부정 평가 58%.. ‘경제·민생·물가’ 등 이유
정당 지지.. 국민의힘 36% vs 민주당 33%
비대위 출범에도, 국힘 지지율 ‘횡보’ 양상
경기·살림살이 전망 “석 달째 답보상태”
향후 1년 집값.. ‘하락’ 45% > ‘상승’ 2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한 주 전보다 1%포인트, 오차범위 내 소폭 하락한 32%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지지율은 떨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여당 지지도 역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답보상태 속에 횡보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 ‘내 집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절반 이상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18살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3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한 주 전보다 1%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3%), 70대 이상(62%) 등에서 많았고, ‘잘 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9%) 등이 많았습니다. 이념 성향별 긍정 평가율은 보수층 55%, 중도층 27%, 진보층 10%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경우, 그 이유를 물었더니 ‘외교’(27%),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 한다’(6%), ‘국방·안보’(5%) 등 순을 꼽았습니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경우 ‘경제·민생·물가’(1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교’ ‘소통 미흡’(각 8%),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독단적·일방적’(각 6%)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3%, 정의당 2%, 기타 정당 3%,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6%였다. 국민의힘은 한 주 전과 같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2%는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3%는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이 26%, 민주당이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60대, 70세 이상에서 우세했고 민주당은 18~29세, 30대, 40대, 50대에서 앞섰습니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과 충청, 영남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경기·인천와 호남에서만 우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 41%, 인천·경기 31%, 대전·세종·충청 36%, 광주·전라 11%, 대구·경북 54%, 부산·울산·경남 41%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33%, 인천·경기 33%, 대전·세종·충청 32%, 광주·전라 55%, 대구·경북 15%, 부산·울산·경남 30%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였던 1월 2주 차 조사와, 그 이전 조사였던 지난해 12월 2주 차 조사에서도 36%의 정당 지지도를 얻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지지율 상승 기류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관련해 갤럽 측은 “지난해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면서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p)) 내에서의 변동”으로 해석했습니다.
조사에선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 경기 전망도 함께 물었습니다. 응답자 55%가 ‘나빠질 것’, 16%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6%는 ‘비슷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지난 1년간 진보층의 경기 낙관론은 10%를 밑돌았고, 비관론은 70%를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보수층의 경기 낙관론은 19~32%, 비관론은 35~52% 사이를 오르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 경기 비관론이 3년 내 최고치(2022년 10월 66%), 낙관론이 3년 내 최저치(2022년 10~11월 11%)에 근접했던데서 가까스로 벗어난 상태로, 살림살이 전망도 마찬가지로 제시됐습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7%, ‘나빠질 것’ 29%, ‘비슷할 것’ 52%로 답했고, 앞으로 1년간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62%가 ‘증가할 것’, 8%가 ‘감소’, 22%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선 45%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21%는 ‘오를 것’, 27%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봤습니다. 지난해 가을까지의 상승론 반등세가 꺾이고 다시 하락론이 우세로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있어야 한다’(74%)가 ‘그럴 필요 없다’(24%)보다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3.8%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당 지지.. 국민의힘 36% vs 민주당 33%
비대위 출범에도, 국힘 지지율 ‘횡보’ 양상
경기·살림살이 전망 “석 달째 답보상태”
향후 1년 집값.. ‘하락’ 45% > ‘상승’ 21%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한 주 전보다 1%포인트, 오차범위 내 소폭 하락한 32%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지지율은 떨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여당 지지도 역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답보상태 속에 횡보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 ‘내 집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절반 이상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18살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3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한 주 전보다 1%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3%), 70대 이상(62%) 등에서 많았고, ‘잘 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9%) 등이 많았습니다. 이념 성향별 긍정 평가율은 보수층 55%, 중도층 27%, 진보층 10%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경우, 그 이유를 물었더니 ‘외교’(27%),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 한다’(6%), ‘국방·안보’(5%) 등 순을 꼽았습니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경우 ‘경제·민생·물가’(1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교’ ‘소통 미흡’(각 8%),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독단적·일방적’(각 6%)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3%, 정의당 2%, 기타 정당 3%,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6%였다. 국민의힘은 한 주 전과 같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2%는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3%는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이 26%, 민주당이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60대, 70세 이상에서 우세했고 민주당은 18~29세, 30대, 40대, 50대에서 앞섰습니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과 충청, 영남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경기·인천와 호남에서만 우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 41%, 인천·경기 31%, 대전·세종·충청 36%, 광주·전라 11%, 대구·경북 54%, 부산·울산·경남 41%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33%, 인천·경기 33%, 대전·세종·충청 32%, 광주·전라 55%, 대구·경북 15%, 부산·울산·경남 3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였던 1월 2주 차 조사와, 그 이전 조사였던 지난해 12월 2주 차 조사에서도 36%의 정당 지지도를 얻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지지율 상승 기류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관련해 갤럽 측은 “지난해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면서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p)) 내에서의 변동”으로 해석했습니다.
조사에선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 경기 전망도 함께 물었습니다. 응답자 55%가 ‘나빠질 것’, 16%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6%는 ‘비슷할 것’이라 답했습니다. 지난 1년간 진보층의 경기 낙관론은 10%를 밑돌았고, 비관론은 70%를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보수층의 경기 낙관론은 19~32%, 비관론은 35~52% 사이를 오르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 경기 비관론이 3년 내 최고치(2022년 10월 66%), 낙관론이 3년 내 최저치(2022년 10~11월 11%)에 근접했던데서 가까스로 벗어난 상태로, 살림살이 전망도 마찬가지로 제시됐습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7%, ‘나빠질 것’ 29%, ‘비슷할 것’ 52%로 답했고, 앞으로 1년간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62%가 ‘증가할 것’, 8%가 ‘감소’, 22%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선 45%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21%는 ‘오를 것’, 27%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봤습니다. 지난해 가을까지의 상승론 반등세가 꺾이고 다시 하락론이 우세로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있어야 한다’(74%)가 ‘그럴 필요 없다’(24%)보다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3.8%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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