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왼쪽), 송재호 예비후보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제주시 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간 경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현역 송재호 의원이 전날(18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판이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초반부터 송재호 예비후보의 '후보자 검증'을 강조하며 견제구를 날리던 같은 당 문대림 예비후보 측이 급기야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문대림 예비후보 측 김광현 대변인은 오늘(19일) 논평을 내고 "각종 의혹에 대한 변명 일관한 비겁한 송재호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사퇴하라"고 직격했습니다.
문 예비후보 측이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제주와 민주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총선 필승과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위해 양자 회동을 하자"고 송 예비후보 측에 제안한 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김광현 대변인은 "지난 16일 언론 인터뷰, 18일 출마선언에서 송 예비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면서도 "그러나 의혹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라기보다 비겁한 변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예비후보 측이 주장하는 "차명재산 의혹", "자녀 재산 형성 의혹", "불법적 주식 취득 의혹", "오영훈 지사 구형량 관련 현 정부 고위공직자와의 핫라인 발언 의혹", "알코올 중독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했습니다.
한편, 문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15일 출마 선언 회견에서 자신과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무한 검증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현역 송 예비후보에 대해선 검증해야 할 여러 의혹이 있다며 토론회, 양자회동 등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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