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당 각각 6원·8원 내려.. 15주째 하락세
“정유사 공급가격 올라”.. 추이 ‘불투명’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달 29일 최근 한 달 새 최고가인 1,586.17원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유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2월 23일 8개월 만에 휘발유보다 높았던 역전 현상을 해소하며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15주째 기름값이 잘 떨어지나 했는데, 앞으로도 이같은 내림세와 격차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해보입니다. 다음 주 이후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거나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유사 공급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유소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멈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의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3주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은 전주 대비 L당 6.0원 하락한 1,564.2원, 경유가 8.0원 하락한 1,474.7원, 실내등유는 6.4원 내린 1,357.2원을 기록하며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낮고, SK에너지가 높았습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537.4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SK에너지는 1,572.2원으로 가장 높아 34.8원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알뜰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는 1,445.2원, SK에너지는 1,483.4원으로 가장 높아 38.2원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휘발유는 최고가인 서울이 전주 대비 4.3원 내린 1,636.4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72.2원 높았고 제주는 1,593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 판매가가 높았습니다.
강원은 1,584원, 충북·전남 1,578원, 충남 1,572원, 경기·세종 1,565원, 전북 1,561원, 경남 1,552원, 경북 1,549원, 인천·광주 1,544원, 대전·부산 1,542원, 울산 1,536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세부적으로 제주시가 휘발유·경유 1,578원·1,472원, 서귀포시가 1,565원·1,458원으로 지속 내림세는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같은 하락 흐름이 계속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에서 변동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정유가 공급 가격은 벌써 오른 상황입니다. 1월 둘째 주 기준으로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L당 2.4원 오른 1,494.9원, 경유는 11.8원 상승한 1,395.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의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5달러로 직전 주보다 0.3달러 내렸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0.3불 떨어진 77.5불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국제 휘발유 가격은 89.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2.3달러로 직전 주 대비 각각 1.9달러와 1.4달러 올랐습니다.
이같은 국제 유가 변동 상황은 통상 2주 정도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됩니다.
관련해 유류업계 관계자는 “경유와 휘발유 국제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대비 오르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가격에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음 주쯤 국내 주유소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유사 공급가격 올라”.. 추이 ‘불투명’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달 29일 최근 한 달 새 최고가인 1,586.17원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유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2월 23일 8개월 만에 휘발유보다 높았던 역전 현상을 해소하며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15주째 기름값이 잘 떨어지나 했는데, 앞으로도 이같은 내림세와 격차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해보입니다. 다음 주 이후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거나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유사 공급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유소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멈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의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3주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은 전주 대비 L당 6.0원 하락한 1,564.2원, 경유가 8.0원 하락한 1,474.7원, 실내등유는 6.4원 내린 1,357.2원을 기록하며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낮고, SK에너지가 높았습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537.4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SK에너지는 1,572.2원으로 가장 높아 34.8원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알뜰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는 1,445.2원, SK에너지는 1,483.4원으로 가장 높아 38.2원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휘발유는 최고가인 서울이 전주 대비 4.3원 내린 1,636.4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72.2원 높았고 제주는 1,593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 판매가가 높았습니다.
강원은 1,584원, 충북·전남 1,578원, 충남 1,572원, 경기·세종 1,565원, 전북 1,561원, 경남 1,552원, 경북 1,549원, 인천·광주 1,544원, 대전·부산 1,542원, 울산 1,536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세부적으로 제주시가 휘발유·경유 1,578원·1,472원, 서귀포시가 1,565원·1,458원으로 지속 내림세는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같은 하락 흐름이 계속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에서 변동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정유가 공급 가격은 벌써 오른 상황입니다. 1월 둘째 주 기준으로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L당 2.4원 오른 1,494.9원, 경유는 11.8원 상승한 1,395.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의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5달러로 직전 주보다 0.3달러 내렸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0.3불 떨어진 77.5불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국제 휘발유 가격은 89.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2.3달러로 직전 주 대비 각각 1.9달러와 1.4달러 올랐습니다.
이같은 국제 유가 변동 상황은 통상 2주 정도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됩니다.
관련해 유류업계 관계자는 “경유와 휘발유 국제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대비 오르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가격에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음 주쯤 국내 주유소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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