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폐쇄회로(CC)TV 제주도 주요 도로 상황. (사진, 제주자치도)
제주도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정체가 우려됩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등 제주도 산지에는 그제(21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최대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지점별로 보면, 한라산 사제비 26.7cm, 어리목 26.6cm, 삼각봉 16.7cm, 한라생태숲 13.6cm 등의 눈이 내렸습니다.
중산간에도 산천단 7.8cm, 한남 6.6cm, 제주가시리 5.5cm, 유수암 5.5cm, 의 눈이 쌓였습니다.
어제(22일)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제주 해안가에도 적지 않은 눈이 쌓였습니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제주(북쪽) 1.9cm, 성산(동쪽) 1.1cm, 서귀포(남쪽) 0.6cm, 고산(서쪽) 0.8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이날 새벽 4시부터 1시간 사이에 0.8cm의 눈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산도 5시부터 1시간 동안 0.8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그외 중문 3.0cm, 표선 3.6cm, 성산 수산 1.8cm 제주 남원 1.8cm, 애월 1.7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4일)까지 한라산 산지 최대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제주 중산간 지역엔 10~20cm(많은 곳 30c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날 오후 제주 동부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내일(24일)까지 10~20cm의 눈이 쌓일 가능성일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도로 평년(8~10도)보다 낮겠습니다. 내일(24일)은 4~7도, 모레(25일)는 5~8도까지 낮 최고기온이 오르겠습니다.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가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애조로, 번영로, 평화로 등도 일부 차량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운행이 가능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어 대부분 도로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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