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기준 결항 항공기 100편 육박
"오전 10~오후 1시 운항 차질 이어질 듯"
오늘(23일) 아침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폐쇄된 가운데 항공편을 탈 예정이었던 이용객들이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아침 8시까지 예정됐던 공항 활주로 폐쇄시간을 넘은 오전 8시 30분께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새벽 홍콩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항공편이 본래 예정 시각보다 2시간 늦은 아침 8시 24분 제주공항에 착륙했지만, 강풍 등 악천후로 다른 항공편의 이착륙이 여전히 제한되면서 사실상 활주로 폐쇄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이 계속해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정확한 항공기 운항 재개 시점은 현장에서도 판단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쯤까지는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편 운항이 차질이 빚어지면서 항공편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7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대구로 갈 예정이었던 한원수(79)씨는 "아침 일찍 공항에 나와서 오전 비행기로 오후 비행기로 바꿨는데 오후에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했습니다.
온 가족이 해외 여행길에 오를 예정이었던 이원균(42)씨는 "김해공항에 가서 다시 국제선을 타야하는데 제주에서 항공편이 막히니 여행을 취소해야 할 판"이라며, "오랜만에 가는 가족여행인데 허탈하다. 국제선이 결항되면 환불이라도 받을 텐데 제주에서 결항이 되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노심초사했습니다.
제주도민 문모(48)씨는 "오랜만에 대전에 있는 큰 딸을 만나러 가는데 8시 40분 비행기가 한 시간 지연돼서 기다리고 있다. 비행기가 꼭 떴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기준 당초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 458편 중 사전 결항을 포함해 국내선 85편(도착 46편·출발 39편), 국제선 12편(도착 6편·출발 6편) 등 97편이 결항됐습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기상상황을 보면서 결항 여부를 판단하는 중"이라며 "결항 편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현재 제주공항엔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제주공항은 이날 새벽 3시쯤부터 제설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북부)엔 새벽 한때 시간당 0.8cm의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눈이 멈추지 않아 활주로 제설 현장에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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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오후 1시 운항 차질 이어질 듯"
오늘(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사진, 신효은 기자)
오늘(23일) 아침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폐쇄된 가운데 항공편을 탈 예정이었던 이용객들이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아침 8시까지 예정됐던 공항 활주로 폐쇄시간을 넘은 오전 8시 30분께까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새벽 홍콩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항공편이 본래 예정 시각보다 2시간 늦은 아침 8시 24분 제주공항에 착륙했지만, 강풍 등 악천후로 다른 항공편의 이착륙이 여전히 제한되면서 사실상 활주로 폐쇄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이 계속해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정확한 항공기 운항 재개 시점은 현장에서도 판단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쯤까지는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편 운항이 차질이 빚어지면서 항공편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사진, 강명철 기자)
이날 오전 7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대구로 갈 예정이었던 한원수(79)씨는 "아침 일찍 공항에 나와서 오전 비행기로 오후 비행기로 바꿨는데 오후에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했습니다.
온 가족이 해외 여행길에 오를 예정이었던 이원균(42)씨는 "김해공항에 가서 다시 국제선을 타야하는데 제주에서 항공편이 막히니 여행을 취소해야 할 판"이라며, "오랜만에 가는 가족여행인데 허탈하다. 국제선이 결항되면 환불이라도 받을 텐데 제주에서 결항이 되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노심초사했습니다.
제주도민 문모(48)씨는 "오랜만에 대전에 있는 큰 딸을 만나러 가는데 8시 40분 비행기가 한 시간 지연돼서 기다리고 있다. 비행기가 꼭 떴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기준 당초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 458편 중 사전 결항을 포함해 국내선 85편(도착 46편·출발 39편), 국제선 12편(도착 6편·출발 6편) 등 97편이 결항됐습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기상상황을 보면서 결항 여부를 판단하는 중"이라며 "결항 편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사진, 강명철 기자)
한편, 현재 제주공항엔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제주공항은 이날 새벽 3시쯤부터 제설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북부)엔 새벽 한때 시간당 0.8cm의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눈이 멈추지 않아 활주로 제설 현장에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 현황판 (사진, 강명철 기자)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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