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운영이 중단된 후 제설 작업이 이뤄졌지만 기상악화 탓에 항공기 운항 차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23일) 아침 8시24분쯤 홍콩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 7C2186편이 착륙했지만 강풍과 눈이 내리면서 운항에 차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당초 아침 6시10분쯤 도착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 탓에 2시간 이상 늦어져 가까스로 제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설특보와 급변풍, 강풍특보가 동시에 발효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 아침 7시 기준 당초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 458편 중 사전 결항을 포함해 국내선 85편(도착 46편·출발 39편), 국제선 12편(도착 6편·출발 6편) 등 97편이 결항됐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제설 작업이 마무리돼 운항이 재개됐지만 강풍이 몰아치는 등 기상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항공기 운항 차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공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오늘(23일) 활주로 일대가 눈으로 뒤덮인 채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모습 (사진, 강명철 기자)
제주공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오늘(23일) 활주로 일대가 눈으로 뒤덮인 채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모습 (사진, 강명철 기자)
오늘(23일)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여객기가 대거 결항,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모습 (사진, 신효은 기자)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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