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가 내려진 한라산에 사흘간 30㎝ 이상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앞으로 산간지역에는 50㎝ 이상의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9시45분 기준 산지와 중산간지역에는 대설경보,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그제(21일)부터 오늘 아침 9시까지 주요지점 신적설(정해진 시간에 내려 쌓인 눈의 높이)량을 보면 한라산 사제비 30.4㎝, 어리목 29.8㎝, 삼각봉 21.4㎝ 등입니다.
중산간지역인 산천단에는 9㎝, 제주가시리 8.2㎝, 한남 8㎝ 등의 신적설을 기록했습니다. 해안지역인 중문 5.4㎝, 표선 4.7㎝, 강정 3.1㎝, 제주 2.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제주는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린 가운데 강약을 반복하면서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제주도로 지속 유입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산지와 중산간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고, 이 눈은 강약을 반복하면서 모레(25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까지 산간에는 50㎝ 이상, 중산간과 동부에는 30㎝ 이상, 해안지역에는 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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