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편 중 408편 결항.20여 편 지연
대한항공·아시아나, 오후 “전편 결항”
에어부산 등 “오후 7시 이전편 결항”
기상 악화.. “운항 차질 장기화 우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대설특보, 이착륙 방향 모두 급변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체 운항 계획편의 90%이상 결항조치되면서 사실상 하늘길이 얼어붙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국적사가 1시간 전쯤인 오후 2시를 전후해, 오후 예정된 제주기점 항공편 전편을 결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활주로에는 계속 눈이 쌓이는 등 앞으로 기상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편이 더 늘 수도 있어, 항공편 운항 차질과 이용 불편이 다소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결항 항공편은 408편(사전 비운항포함)에 이릅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선 당초 이날 총 452편이 운항할 예정(국내선 419편(출발 210편·도착 209편), 국제선 34편(출발·도착 각 17편))이었지만, 실제 운항한 건 국내선 14편(출발 8편·도착 6편)과 국제선 13편(출발 6편·도착 7편) 등 27편에 불과합니다.
이 항공편들을 포함해, 전체 운항편 가운데 90%를 넘는 국내선 390편(출발 197편·도착 193편)과 국제선 18편(출·도착 각각 9편) 등 408편이 결항했거나 사전에 결항 처리됐습니다.
관련해 대한항공은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2시쯤 이날 예정된 제주기점 항공편을 전편 결항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오후 1시 반쯤 이날 제주 기점 모든 노선의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고, 에어부산 또한 오후 7시 이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결항 조치했습니다.
앞서 22일에도 제주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35편(출발 18편, 도착 17편)이 결항하고 200편(출발 101편, 도착 99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지난주 제주로 여행을 왔다는 정모(48) 씨는 “어제 갈까 하던 걸 늦춘게 화가 됐다. 오늘 오전 예약편은 모두 결항돼, 혹시 몰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대형 항공사들도 전편 결항을 예고하고, 나머지 항공사도 거의 만석인데다 내일도 자리가 없어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공항 이용객들과 항공사 승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 등 일정을 확인하고 개별 항공사별로 운항 상황을 파악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닷길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그 밖의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중 목포와 녹동 등 2개 항로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 항로들 역시도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추이가 유동적이라,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정보 확인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 등으로 인해 산간도로 등 운행은 통제됐고,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입산이 금지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사제비동산 29.3㎝, 어리목 29.0㎝, 한라생태숲 15.6㎝, 제주시 유수암 6㎝,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7.8㎝ 등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24일 새벽까지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상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0~40㎝(많은 곳 50㎝ 이상), 중산간과 제주도 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 해안(동부 제외) 3~10㎝ 등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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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오후 “전편 결항”
에어부산 등 “오후 7시 이전편 결항”
기상 악화.. “운항 차질 장기화 우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대설특보, 이착륙 방향 모두 급변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체 운항 계획편의 90%이상 결항조치되면서 사실상 하늘길이 얼어붙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국적사가 1시간 전쯤인 오후 2시를 전후해, 오후 예정된 제주기점 항공편 전편을 결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활주로에는 계속 눈이 쌓이는 등 앞으로 기상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편이 더 늘 수도 있어, 항공편 운항 차질과 이용 불편이 다소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결항 항공편은 408편(사전 비운항포함)에 이릅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선 당초 이날 총 452편이 운항할 예정(국내선 419편(출발 210편·도착 209편), 국제선 34편(출발·도착 각 17편))이었지만, 실제 운항한 건 국내선 14편(출발 8편·도착 6편)과 국제선 13편(출발 6편·도착 7편) 등 27편에 불과합니다.
이 항공편들을 포함해, 전체 운항편 가운데 90%를 넘는 국내선 390편(출발 197편·도착 193편)과 국제선 18편(출·도착 각각 9편) 등 408편이 결항했거나 사전에 결항 처리됐습니다.
관련해 대한항공은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2시쯤 이날 예정된 제주기점 항공편을 전편 결항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오후 1시 반쯤 이날 제주 기점 모든 노선의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고, 에어부산 또한 오후 7시 이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결항 조치했습니다.
앞서 22일에도 제주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35편(출발 18편, 도착 17편)이 결항하고 200편(출발 101편, 도착 99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지난주 제주로 여행을 왔다는 정모(48) 씨는 “어제 갈까 하던 걸 늦춘게 화가 됐다. 오늘 오전 예약편은 모두 결항돼, 혹시 몰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대형 항공사들도 전편 결항을 예고하고, 나머지 항공사도 거의 만석인데다 내일도 자리가 없어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공항 이용객들과 항공사 승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 등 일정을 확인하고 개별 항공사별로 운항 상황을 파악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닷길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그 밖의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중 목포와 녹동 등 2개 항로만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 항로들 역시도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추이가 유동적이라,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정보 확인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 등으로 인해 산간도로 등 운행은 통제됐고,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입산이 금지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사제비동산 29.3㎝, 어리목 29.0㎝, 한라생태숲 15.6㎝, 제주시 유수암 6㎝,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7.8㎝ 등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24일 새벽까지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대설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상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0~40㎝(많은 곳 50㎝ 이상), 중산간과 제주도 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 해안(동부 제외) 3~10㎝ 등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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