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도민카페에서 열린 '원팀 제안' 기자회견에서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문윤택 예비후보자가 발언하는 모습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간 여러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법적 대응이라는 강수까지 언급되는 가운데 문윤택 예비후보가 '더민주 원팀' 결성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원팀 제안을 수락하는 예비후보와는 단일화 가능성을, 응하지 않은 측에 대해선 '낙선운동'까지 거론하며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문 예비후보는 오늘(24일) 오전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재호, 문대림 예비후보자간 경선이 과열되고 있다"며 이 같은 공개 제안을 했습니다.
그는 다른 두 예비후보 측에 오는 30일까지 이번 제안에 대한 공개적인 답변을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문 예비후보는 원팀 결성을 통해 후보간 상호 비방을 금지하는 협의문 작성, 다양한 정책토론회 개최, 정책 단일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문 예비후보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안한 것으로, 이에 대한 다른 두 예비후보 측의 반응은 없는 상황입니다.
문 예비후보는 "후보 이전에 당원과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의 부적절한 갈등과 경쟁을 간과할 수 없다"며, "후보간 원팀 결성을 거절하는 후보가 있을 경우, 동의하는 후보와 단일화 논의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응하지 않은 예비후보자 측에 대해선 "경선과정에서 낙선운동까지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발언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가 돼야 할 선거가 경쟁자를 향한 비방과 혐오, 정쟁과 갈라치기로 얼룩지고 있다"며, "낡고 부패한 것들이 2024년 제주시 갑 민주당 경선에서 또 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각 후보가 명운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의 품격을 잃지 않는 경선다운 경선을 통해 그간 민주당에 대한 도민과 당원들의 지지에 보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치열과 과열을 다른 것"이라며,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후보들간 선의의 경쟁이 뜨겁고 치열할수록 그 결과는 더 나은 국민의 삶이라는 공공의 선으로 수렴될 것이다.
한편, 문대림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15일 출마 선언 회견에서부터 자신과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무한 검증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현역 송재호 예비후보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견제했고, 시종 대응을 자제하던 송재호 예비후보는 최근 이에 대해 "네거티브 선전"으로 규정하고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까지 나설 것을 경고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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