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부각 “정통·정체성 등 강화
‘3색.. ‘민주·미래·희망’ 담아
尹·韓 화재현장 방문 ‘쇼’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4월 제22대 총선 준비를 위한 새로운 당 로고와 상징(PI·party identity)을 공개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이 현실화된 가운데, 기존 틀을 벗어나 보다 ‘민주당’ 정체성을 강화해보려는 전환적 태세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남을 가진 데 대해선 일종의 ‘정치쇼’라면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새 PI 선포식’을 열고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하는 새로운 PI와 로고를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선포식에서 “(이번 PI 변경은)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더 확대하고 국민 기대 수준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라며 “위기를 맞은 민주주의를 지켜 더 확대하고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첫 번째로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퇴행을 막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또 하나 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이 새 PI를 선보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으로, 새 로고는 기존 로고보다 ‘민주당’을 더 크게 강조하고 ‘더불어’를 줄였습니다.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기존 로고의 단단한 디자인은 더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이어가는 민주당, 지난 68년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PI에선 ‘민주주의’를 형상화한 미음(ㅁ) 모양이 사라졌습니다. 당명의 경우 직전보다 ‘더불어’를 축소하고 ‘민주당’이 더 강조되도록 굵은 필체를 사용했습니다.
삼색 깃발의 파랑·보라·초록은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하며, 깃발 모양은 다양한 가치를 품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변화를 두고 당 안팎 일각에선 ‘진짜 민주당’을 자처하며 탈당한 신당 세력에 맞선 시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존 PI가 문재인 전 대통령 주도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새롭게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으로 환기를 꾀하는 개편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새로운 로고는 이달부터 정당현수막·홍보물 등에 시범 사용됩니다. 선포식 진행 직후엔 공식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로고는 2016년 당시 홍보위원장이었던 손혜원 전 의원 주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새 PI 작업은 LG전자 상무 출신으로 지난달 당에 새로 임명된 한웅현 홍보위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어제(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만남을 두고 공세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갈등 봉합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화재 현장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이재명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여부를 규명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이날 국방 분야 총선 공약으로 당직근무 수당을 일반공무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초급간부 전월세 이사지원이나 사병 휴대전화 요금 할인 확대 등을 발표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색.. ‘민주·미래·희망’ 담아
尹·韓 화재현장 방문 ‘쇼’ 비판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지도부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 로고와 새 PI(상징·Party Identity) 선포식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4월 제22대 총선 준비를 위한 새로운 당 로고와 상징(PI·party identity)을 공개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이 현실화된 가운데, 기존 틀을 벗어나 보다 ‘민주당’ 정체성을 강화해보려는 전환적 태세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남을 가진 데 대해선 일종의 ‘정치쇼’라면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새 PI 선포식’을 열고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하는 새로운 PI와 로고를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선포식에서 “(이번 PI 변경은)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더 확대하고 국민 기대 수준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라며 “위기를 맞은 민주주의를 지켜 더 확대하고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첫 번째로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퇴행을 막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또 하나 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이 새 PI를 선보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으로, 새 로고는 기존 로고보다 ‘민주당’을 더 크게 강조하고 ‘더불어’를 줄였습니다.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기존 로고의 단단한 디자인은 더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이어가는 민주당, 지난 68년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 PI(Party Identity) 선포식에서 공개한 민주당의 새 로고와 상징
새 PI에선 ‘민주주의’를 형상화한 미음(ㅁ) 모양이 사라졌습니다. 당명의 경우 직전보다 ‘더불어’를 축소하고 ‘민주당’이 더 강조되도록 굵은 필체를 사용했습니다.
삼색 깃발의 파랑·보라·초록은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하며, 깃발 모양은 다양한 가치를 품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변화를 두고 당 안팎 일각에선 ‘진짜 민주당’을 자처하며 탈당한 신당 세력에 맞선 시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존 PI가 문재인 전 대통령 주도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새롭게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으로 환기를 꾀하는 개편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새로운 로고는 이달부터 정당현수막·홍보물 등에 시범 사용됩니다. 선포식 진행 직후엔 공식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로고는 2016년 당시 홍보위원장이었던 손혜원 전 의원 주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새 PI 작업은 LG전자 상무 출신으로 지난달 당에 새로 임명된 한웅현 홍보위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점퍼를 입고 선포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정청래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어제(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만남을 두고 공세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갈등 봉합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화재 현장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이재명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여부를 규명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이날 국방 분야 총선 공약으로 당직근무 수당을 일반공무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초급간부 전월세 이사지원이나 사병 휴대전화 요금 할인 확대 등을 발표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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