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나다'순)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문대림, 문윤택, 송재호 예비후보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간 과열된 경선 분위기 해소를 위한 '더민주 원팀' 제안이 나온 가운데, 각 예비후보자들이 이를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예비후보자들간 입장이 달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제주시 갑에 출사표를 낸 민주당 송재호, 문대림 예비후보는 오늘(24일) 같은당 문윤택 예비후보가 공식 제안한 '원팀 결성'에 대해 각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경선 과정에서 두 예비후보자간 비방이 과열됐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원팀 결성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팀 결성을 수락한 측과는 단일화 논의 가능성까지 열어 놓는 반면, 응하지 않은 측에 대해선 경선 낙선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안을 받은 다른 두 예비후보 측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관련 언론 보도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둘 모두 환영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그러나 뚜렷한 입장차가 존재했습니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상대에 대한 의혹 제기나 비방 등의 네거티브성 흑색선전 없이 제주시갑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정책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제안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문대림 예비후보 측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총선 필승과 도민성장시대를 위한 '원팀 협약'을 흔쾌히 수락한다"면서도 "당내 경선에서 후보자의 능력·자질·도덕성 등 검증은 당원 동지와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 예의이다. 비방과 팩트 기반 검증은 엄연히 다르다"고 했습니다.
문대림 예비후보 측은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검증은 중단됨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이제껏 이어온 송재호 예비후보 측에 대한 의혹 제기를 지속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문대림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15일 출마 선언 회견에서부터 자신과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무한 검증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하며 경쟁자들에 대한 '검증'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이후 현역 송재호 예비후보를 겨냥해 여러 차례에 걸쳐 국회 출결 사항이나 대정부 질문 회수 등에 관해 문제를 삼았습니다.
시종 대응을 자제하던 송재호 예비후보 측도 최근 이에 대해 "네거티브 선전"으로 규정하고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까지 나설 것을 경고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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