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조사 결과 78% 식품 포장재
1위 롯데칠성음료.. 제주개발공사 3위
일주일간 시민 1인당 약 41.3개 버려
"기업 변화 위해 정부 정책 도입해야"
일상에서 나오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3개 중 1개는 생수·음료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5일) 그린피스의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페트병 등 식품 포장재 비율은 78.3%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식품 포장재의 48.1%는 생수를 비롯한 음료류였습니다.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중에서도 생수·음료류는 3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생수·음료류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제품군으로, 변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칠성음료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위는 농심, 3위는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자치도개발공사, 4위는 코카콜라, 5위는 오뚜기가 자리했습니다.
상위 5개 기업에서 배출한 생수·음료류 플라스틱 폐기물 비율은 전체(3만 2,373개)의 30.8%(9,964개)에 달했습니다.
제주개발공사의 경우 2020년 플라스틱 배출 순위가 10위권 밖이었지만 2021년 9위에 오른데 이어 2022년과 지난해 3위에 위치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시민 2,084명이 참여했는데, 참가자들이 일주일 동안 폐기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8만 6,055개였습니다. 1인당 약 41.3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버리는 셈입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개인이 다회용기를 가지고 다니는 등 일회용 제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의 변화가 필수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일회용이 아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피스가 플라스틱 사용 실태와 감축 계획을 분석한 결과 일부 기업만이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물 절감 목표를 공개하고 있었으며, 궁극적 해결책인 재사용 등에 대한 계획을 가진 기업은 없었습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궁극적 변화 유도나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며 "정부는 기업의 눈속임을 방치하지 않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회의 개최국이자 강력한 협약을 요구하는 우호국 연대 소속 국가로써 강력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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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롯데칠성음료.. 제주개발공사 3위
일주일간 시민 1인당 약 41.3개 버려
"기업 변화 위해 정부 정책 도입해야"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상에서 나오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3개 중 1개는 생수·음료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5일) 그린피스의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페트병 등 식품 포장재 비율은 78.3%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식품 포장재의 48.1%는 생수를 비롯한 음료류였습니다.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중에서도 생수·음료류는 3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생수·음료류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제품군으로, 변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칠성음료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위는 농심, 3위는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자치도개발공사, 4위는 코카콜라, 5위는 오뚜기가 자리했습니다.
상위 5개 기업에서 배출한 생수·음료류 플라스틱 폐기물 비율은 전체(3만 2,373개)의 30.8%(9,964개)에 달했습니다.
제주개발공사의 경우 2020년 플라스틱 배출 순위가 10위권 밖이었지만 2021년 9위에 오른데 이어 2022년과 지난해 3위에 위치했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번 조사에는 시민 2,084명이 참여했는데, 참가자들이 일주일 동안 폐기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8만 6,055개였습니다. 1인당 약 41.3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버리는 셈입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개인이 다회용기를 가지고 다니는 등 일회용 제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의 변화가 필수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일회용이 아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피스가 플라스틱 사용 실태와 감축 계획을 분석한 결과 일부 기업만이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물 절감 목표를 공개하고 있었으며, 궁극적 해결책인 재사용 등에 대한 계획을 가진 기업은 없었습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음료류 기업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궁극적 변화 유도나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며 "정부는 기업의 눈속임을 방치하지 않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회의 개최국이자 강력한 협약을 요구하는 우호국 연대 소속 국가로써 강력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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