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31%.. “부정 61%로 2배 높아”
총선.. 정권 지원론 42%·심판론 48%
한동훈 ‘긍정’ 47%·이재명 ‘긍정’ 35%
정부 부동산 정책, 59% ‘부정 평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국면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31%로 집계됐습니다. 국정 운영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지속 내려가면서,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이후 최근 1년 새 최저 지지율로 나타났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33%, 민주당은 30%을 기록하면서 2주 만에 역전 양상을 기록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만 18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1월 둘째 주) 대비 1%포인트(p) 떨어진 31%로 나타났습니다.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1%까지 떨어진 건 2022년 11월 첫째 주(31%)이후 처음입니다. 당시는 10·29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던 때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사이를 오갔습니다.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1%로 긍정적 평가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59%가 긍정 평가, 진보층 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중도층의 경우 22%가 긍정 평가, 71%가 부정 평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정운영에 대해서 ‘신뢰한다’는 35%로 직전 조사인 지난 해 12월 셋째 주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올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인 지난 1월 2주차에 비해 국민의힘이 3%p 올랐고, 민주당은 3%p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율이 역전했습니다. 거대 양당 간 지지율 차이는 3%p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 입니다.
22대 총선에 대해선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지원론은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이 48%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각 당 대표 등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도 물었습니다. 앞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병행해 비교할 순 없는 항목이지만 총선 구도 변화를 짐작할 변수로도 꼽혀 주목되는 내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7% ‘잘못하고 있다’(40%)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88%가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20%만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42%, 부정 평가 44%로 오차 범위 안에서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에선 긍정 평가가 35%, 부정 평가가 56%를 기록했습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38%, 부정 평가가 55%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부동산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유권자 과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39%, ‘반대한다’가 44%로 나타났습니다. ‘모름·무응답’은 16%로 자신의 경제적 계층을 높다고 인식할수록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2%,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가 59%로 집계됐습니다.
무주택자 65%, 1주택자 58%, 2주택자 이상에선 53%가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NBS 측은 “보유하고 있는 주택 수가 적을수록 부정 평가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47%, 부정 평가가 44%로 다소 비등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추가 구입 소형 빌라·오피스텔에 대한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는 긍정 평가가 45%, 부정 평가가 44%로 나타났습니다.
두 가지 정책 모두 이념성향 진보층보다 보수층에서, 무주택자보다 1주택자와 2주택자 이상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7%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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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정권 지원론 42%·심판론 48%
한동훈 ‘긍정’ 47%·이재명 ‘긍정’ 35%
정부 부동산 정책, 59% ‘부정 평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국면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31%로 집계됐습니다. 국정 운영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지속 내려가면서,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이후 최근 1년 새 최저 지지율로 나타났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33%, 민주당은 30%을 기록하면서 2주 만에 역전 양상을 기록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만 18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1월 둘째 주) 대비 1%포인트(p) 떨어진 31%로 나타났습니다.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1%까지 떨어진 건 2022년 11월 첫째 주(31%)이후 처음입니다. 당시는 10·29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던 때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사이를 오갔습니다.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1%로 긍정적 평가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59%가 긍정 평가, 진보층 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중도층의 경우 22%가 긍정 평가, 71%가 부정 평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정운영에 대해서 ‘신뢰한다’는 35%로 직전 조사인 지난 해 12월 셋째 주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올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인 지난 1월 2주차에 비해 국민의힘이 3%p 올랐고, 민주당은 3%p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율이 역전했습니다. 거대 양당 간 지지율 차이는 3%p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 입니다.
22대 총선에 대해선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지원론은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이 48%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각 당 대표 등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도 물었습니다. 앞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병행해 비교할 순 없는 항목이지만 총선 구도 변화를 짐작할 변수로도 꼽혀 주목되는 내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7% ‘잘못하고 있다’(40%)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88%가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20%만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42%, 부정 평가 44%로 오차 범위 안에서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에선 긍정 평가가 35%, 부정 평가가 56%를 기록했습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38%, 부정 평가가 55%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부동산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밝힌 가운데 윤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유권자 과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39%, ‘반대한다’가 44%로 나타났습니다. ‘모름·무응답’은 16%로 자신의 경제적 계층을 높다고 인식할수록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2%,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가 59%로 집계됐습니다.
무주택자 65%, 1주택자 58%, 2주택자 이상에선 53%가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NBS 측은 “보유하고 있는 주택 수가 적을수록 부정 평가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47%, 부정 평가가 44%로 다소 비등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추가 구입 소형 빌라·오피스텔에 대한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는 긍정 평가가 45%, 부정 평가가 44%로 나타났습니다.
두 가지 정책 모두 이념성향 진보층보다 보수층에서, 무주택자보다 1주택자와 2주택자 이상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7.7%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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