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호 선장 장진성씨 지난달 넙개 포인트
팝핑낚시 캐스팅 15분 만에 심상치 않은 입질
전문지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서 최대어 공인
지인에 선물하며 새 추억.. "낚시인 어복 충만"
“지난해만이 아니고요, 바다에서 잡힌 부시리로는 한국 역대 최대어랍니다. 허허.”
지난해 말 낚시인 장진성 씨(56)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넙개 포인트에서 잡은 160여㎝ 길이의 대형 부시리가 역대 최대어로 공인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무게만 해도 30㎏을 훌쩍 넘습니다. 특대방어 기준 9㎏보다 4배 정도 무게가 더 나가는 겁니다.
지난해 전국의 낚시인이 잡은 대형 어종을 대상으로 낚시전문지 낚시춘추가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를 진행한 결과, 압둘라호 선장 장진성 씨가 잡은 부시리가 163.8㎝로 최종 공인돼 바다에서 잡은 부시리로는 역대 최대어로 기록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당시 자체 측정한 166㎝가량보다 다소 줄었지만 바다 부문 심사 대상에 오른 다른 후보보다도 큰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163㎝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부시리가 120~130㎝ 정도인 걸 감안하면 장 씨가 낚은 부시리는 ‘역대급’인 셈입니다.
대어 조업기는 지난해 12월 26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른 새벽부터 부시리를 잡겠단 생각으로 6.3t짜리 압둘라호를 타고 동료와 낚시에 나선 장 씨.
배 위에서 낚싯대에 인조 어류 미끼를 달아 캐스팅(낚싯대를 던지는 행위)하는 이른바 ‘팝핑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부시리와의 씨름은 15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혼이 빠져라 ‘파이팅’한 끝에 수면 위에 드러난 부시리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기억이 장 씨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워낙 큰 탓에 뜰채 두 개를 동원해 들어 올렸습니다. 배에 설치된 계측 장치로는 길이 측정조차 어려웠습니다.
장 씨는 오늘(27일)도 조업 활동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만이 아니라 역대 통틀어 최대어로 기록됐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올해 낚시 가는 분들 안전하게 출조하길 바라고, 어복(魚福) 충만하고 대물 많이 잡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습니다.
짜릿한 손맛을 줬던 부시리는 장 씨의 지인에게 선물로 전달됐다고 합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팝핑낚시 캐스팅 15분 만에 심상치 않은 입질
전문지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서 최대어 공인
지인에 선물하며 새 추억.. "낚시인 어복 충만"
“지난해만이 아니고요, 바다에서 잡힌 부시리로는 한국 역대 최대어랍니다. 허허.”
지난해 말 낚시인 장진성 씨(56)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넙개 포인트에서 잡은 160여㎝ 길이의 대형 부시리가 역대 최대어로 공인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무게만 해도 30㎏을 훌쩍 넘습니다. 특대방어 기준 9㎏보다 4배 정도 무게가 더 나가는 겁니다.
지난해 전국의 낚시인이 잡은 대형 어종을 대상으로 낚시전문지 낚시춘추가 한국낚시최대어상 심사를 진행한 결과, 압둘라호 선장 장진성 씨가 잡은 부시리가 163.8㎝로 최종 공인돼 바다에서 잡은 부시리로는 역대 최대어로 기록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당시 자체 측정한 166㎝가량보다 다소 줄었지만 바다 부문 심사 대상에 오른 다른 후보보다도 큰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163㎝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부시리가 120~130㎝ 정도인 걸 감안하면 장 씨가 낚은 부시리는 ‘역대급’인 셈입니다.
지난해 12월 26일 아침 8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넙개 포인트에서 선상 팝핑 낚시로 낚은 대형 부시리 (사진, 장진성 씨)
대어 조업기는 지난해 12월 26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른 새벽부터 부시리를 잡겠단 생각으로 6.3t짜리 압둘라호를 타고 동료와 낚시에 나선 장 씨.
배 위에서 낚싯대에 인조 어류 미끼를 달아 캐스팅(낚싯대를 던지는 행위)하는 이른바 ‘팝핑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부시리와의 씨름은 15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혼이 빠져라 ‘파이팅’한 끝에 수면 위에 드러난 부시리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기억이 장 씨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워낙 큰 탓에 뜰채 두 개를 동원해 들어 올렸습니다. 배에 설치된 계측 장치로는 길이 측정조차 어려웠습니다.
장 씨는 오늘(27일)도 조업 활동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만이 아니라 역대 통틀어 최대어로 기록됐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올해 낚시 가는 분들 안전하게 출조하길 바라고, 어복(魚福) 충만하고 대물 많이 잡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습니다.
짜릿한 손맛을 줬던 부시리는 장 씨의 지인에게 선물로 전달됐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26일 아침 8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넙개 포인트에서 선상 팝핑 낚시로 낚은 대형 부시리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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