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수색서 선장·선원 발견 못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로 2명이 실종된 가운데 밤샘 수색이 이어졌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오늘(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아침 7시까지 함선 10척과 항공기 3대 등 수색팀이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상에서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수중에도 음파를 쏴 물속에 물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해군 음파탐지기 '소나'가 투입됐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은 오늘(29일) 함선 14척과 항공기 6대 등을 투입해 주간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8~10m의 바람과 1~2m의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60대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수온 등을 감안해 사고 발생 시간을 기준으로 최대 18시간으로 잡았던 골든타임은 이미 지난 상태입니다.

앞서 그제(27일) 밤 9시 52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 해상에서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A호 승선원 3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외국인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 선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현재 안정을 찾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호는 사고 직전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 중"이라는 선장의 교신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해경은 A호가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다 너울성 파도에 뒤집어져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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