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 보고서.. 2028년 24.7% 감소
"폐원 문제 심각, 지역 인구 소멸 가속화 우려"
저출산 여파로 4년 뒤인 2028년에는 제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4곳 중 1곳은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집은 2018년 513곳에서 2022년 451곳으로 12.1% 감소했습니다.
도내 유치원의 경우 2018년 119곳에서 늘어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23곳을 유지하다 2022년 119곳으로 다시 줄었습니다.
신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어린이집·유치원 수 감소 추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도내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 수는 2018년 2만 6,458명에서 2022년 2만 970명으로 2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도내 유치원 재원 유아 수는 2018년 6,097명에서 2020년 6,395명까지 늘어났지만 2021년 6,277명, 2022년 5,945명 등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저위 추계)를 활용해 취원율과 정원 충족률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해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를 예측했는데, 2022년 569곳이던 도내 어린이집·유치원의 수가 2028년 428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년 만에 무려 24.7%(141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이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정원 충족률이 낮은데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상황이어서 기관 폐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는 지역 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에 최소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마을회관 등 유휴 공간을 개조해 보육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취약지역 영아 돌봄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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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문제 심각, 지역 인구 소멸 가속화 우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저출산 여파로 4년 뒤인 2028년에는 제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4곳 중 1곳은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집은 2018년 513곳에서 2022년 451곳으로 12.1% 감소했습니다.
도내 유치원의 경우 2018년 119곳에서 늘어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23곳을 유지하다 2022년 119곳으로 다시 줄었습니다.
신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어린이집·유치원 수 감소 추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도내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 수는 2018년 2만 6,458명에서 2022년 2만 970명으로 2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도내 유치원 재원 유아 수는 2018년 6,097명에서 2020년 6,395명까지 늘어났지만 2021년 6,277명, 2022년 5,945명 등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구진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저위 추계)를 활용해 취원율과 정원 충족률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해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를 예측했는데, 2022년 569곳이던 도내 어린이집·유치원의 수가 2028년 428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년 만에 무려 24.7%(141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이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정원 충족률이 낮은데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상황이어서 기관 폐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는 지역 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에 최소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마을회관 등 유휴 공간을 개조해 보육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취약지역 영아 돌봄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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