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에 100m 넘는 수심.. 시야 확보 어려움
구조 선원 "사고 당시 2명 바다 위에서 봐" 진술
해경·해군·소방 등 주간 수색 계속, 육·해상 병행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부터 이날 아침까지 함선 7척이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은 수중 드론과 음파탐지기 '소나'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악화와 100m가 넘는 깊은 수심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선체 발견에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A호 승선원 3명 중 60대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외국인 선원 1명은 해상에 표류하다 구조됐는데, 해경 조사에서 "실종된 선장과 선원이 사고 당시 바다 위에 있는 걸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 수색팀은 오늘(31일)도 함선 14척과 항공기 6대 등을 투입해 주간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도 이날 119구조견과 소방 드론, 의용소방대 130여 명을 동원해 육·해상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8~10m의 바람과 1~2m 안팎의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27일 밤 9시 52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 해상에서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호는 사고 직전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 중"이라는 선장의 교신 이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해경은 A호가 너울성 파도에 뒤집어져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조 선원 "사고 당시 2명 바다 위에서 봐" 진술
해경·해군·소방 등 주간 수색 계속, 육·해상 병행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부터 이날 아침까지 함선 7척이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은 수중 드론과 음파탐지기 '소나'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악화와 100m가 넘는 깊은 수심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선체 발견에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A호 승선원 3명 중 60대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외국인 선원 1명은 해상에 표류하다 구조됐는데, 해경 조사에서 "실종된 선장과 선원이 사고 당시 바다 위에 있는 걸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 수색팀은 오늘(31일)도 함선 14척과 항공기 6대 등을 투입해 주간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도 이날 119구조견과 소방 드론, 의용소방대 130여 명을 동원해 육·해상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8~10m의 바람과 1~2m 안팎의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27일 밤 9시 52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약 18.5㎞ 해상에서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호는 사고 직전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 중"이라는 선장의 교신 이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해경은 A호가 너울성 파도에 뒤집어져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이 119구조견을 투입해 해안가 수색을 벌이는 모습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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