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작성 추정 편지 "병원 가야 해"
정유라 "애 셋, 엄마까지 감당 힘들어"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어제(1일) 자신의 SNS에 "엄마 병원 가셔야 한다고 편지가 왔는데, 이제 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토 나올 것 같다"며 "가뜩이나 포렌식 때문에 애들한테 나가야 될 돈도 비어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정씨의 SNS에는 최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의 내용이 함께 올라왔습니다.
해당 편지에는 '영치금이 없어. 돈 꿀데가 없나 봐. 병원 가야 하는데 먹는 것은 안 넣어줘도 되니까 영치금 100만 원만 넣어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씨는 "엄마가 나오는 것보다 내가 정신병으로 미치는 게 빠를 것 같다"며 "포렌식 업체 2번째로 알아보려 다녔는데 전화 와서 화내는 엄마가 너무 야속하고 힘에 부쳐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정씨는 최씨의 태블릿PC를 검찰로부터 돌려받은 뒤 "포렌식 작업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며 후원 계좌를 열어둔 상태입니다.
그는 "병원 가야 한다고 눈치 보며 돈 부탁하는 엄마가 너무 싫어서 편지 열어보기 전에는 심장이 떨린다"며 "변호사 비용도, 포렌식 비용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육아비용도 숨 막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애 셋, 엄마 하나 일상을 책임져야 하는 게 너무 힘들다"며 "다 버리고 도망가 버리고 싶을 때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유라 "애 셋, 엄마까지 감당 힘들어"
정유라씨 (사진, 정유라TV)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어제(1일) 자신의 SNS에 "엄마 병원 가셔야 한다고 편지가 왔는데, 이제 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토 나올 것 같다"며 "가뜩이나 포렌식 때문에 애들한테 나가야 될 돈도 비어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정씨의 SNS에는 최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의 내용이 함께 올라왔습니다.
해당 편지에는 '영치금이 없어. 돈 꿀데가 없나 봐. 병원 가야 하는데 먹는 것은 안 넣어줘도 되니까 영치금 100만 원만 넣어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서원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사진, 정유라씨 SNS)
정씨는 "엄마가 나오는 것보다 내가 정신병으로 미치는 게 빠를 것 같다"며 "포렌식 업체 2번째로 알아보려 다녔는데 전화 와서 화내는 엄마가 너무 야속하고 힘에 부쳐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정씨는 최씨의 태블릿PC를 검찰로부터 돌려받은 뒤 "포렌식 작업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며 후원 계좌를 열어둔 상태입니다.
그는 "병원 가야 한다고 눈치 보며 돈 부탁하는 엄마가 너무 싫어서 편지 열어보기 전에는 심장이 떨린다"며 "변호사 비용도, 포렌식 비용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육아비용도 숨 막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애 셋, 엄마 하나 일상을 책임져야 하는 게 너무 힘들다"며 "다 버리고 도망가 버리고 싶을 때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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