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주요 대학가 월세, 1년 새 11.6%↑
이대, 평균 71만 원.. 평균 관리비 19.3%↑
월세·관리비 동반 상승.. 주거비 부담 ‘가중’
지방대학가는 학생수 감소로 인해 부동산 침체나 수요 감소로 허덕이는 것과 달리, 서울 주요 대학가 부동산 시장은 호조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입주도 입주거니와, 치솟는 월세 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까지 불거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들어서만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가 1년 만에 11.6% 올라, 60만 원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관리비까지 포함해 실제 매달 내야 하는 주거비(월세+관리비)만 해도 대부분 6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평균 주거비만 해도 80만 원 수준에 달해 다른 대학가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7만 4,000원, 평균 관리비는 7만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월세는 51만 4,000원에서 11.6%, 관리비는 6만 원에서 19.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4년도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다방에 등록된 1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가장 월세가 비싼 지역은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원룸으로 71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이 서강대 인근 65만 원, 경희대가 62만 원 순이었습니다. 다음은 연세대 60만 원, 한국외대 59만 원, 고려대 57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균관대 인근은 47만원으로 월세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한양대학교 인근 평균 월세가 지난해 49만 원에서 올해 55만 원으로 12.3% 오르면서 1년 사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경희대학교 인근 평균 월세가 56만 5,000원에서 62만 원으로 9.7% 올랐고 서강대학교 인근 평균 월세도 59만 5,000원에서 65만 원으로 9.3% 상승했습니다. 이어 고려대학교가 4만 1,000원(7.7%), 한국외국어대학교가 1만 3,000원(2.3%)이 올랐습니다.
한 달 평균 관리비는 이화여대 인근 9만 원, 서울대·중앙대 인근 8만 원, 경희대·고려대·연세대·한국외대·한양대 7만 원, 서강대·성균관대 6만 원 순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상승 폭으로는 한양대 주변 지역이 1만 2,000원(21%)으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고려대 1만 1,000원(19.6%), 성균관대·서강대 1만 7,000원(13.2%), 이화여대 8,000원(10.3%), 연세대 6,000원(9.9%), 경희대 5,000원(8.5%) 상승했습니다. 중앙대 인근 지역 평균 관리비만 유일하게 지난해(8만 5,000원)에서 5.000원(6.3%) 내렸습니다.
더구나 여학생이나 비흡연자만 받아들이는 등 조건을 내걸기도 해 세입자들이 선택권을 제한하면서 비용 부담을 키우기도 합니다.
한 대학가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히 이화여대 인근의 경우, 병원이나 직장 등 상업지구가 형성되면서 학생들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원룸 수요가 몰려 더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도 있다”면서 “좀더 범위를 넓혀 가격대가 낮은 매물을 구하는 수요도 늘고 있지만, 크게 가격이 떨어지진 않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과금과 관리비를 별도로 하더라도 고급, 신축도 아닌 원룸이 높은 가격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지난해 2학기에도 원룸 수요가 늘어 월세 가격이 제법 올랐다. 올해도 개강 시즌 임대인들이 가격 수준을 예년보다는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비실이나 공동현관 외부인 출입제한, 여기에 내부 옵션까지 감안하면 월세가 100만 원선까지 오르기도 한다”며 “기본 월세에 관리비, 공과금 그리고 등록금까지 합하면 사실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대, 평균 71만 원.. 평균 관리비 19.3%↑
월세·관리비 동반 상승.. 주거비 부담 ‘가중’
지방대학가는 학생수 감소로 인해 부동산 침체나 수요 감소로 허덕이는 것과 달리, 서울 주요 대학가 부동산 시장은 호조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입주도 입주거니와, 치솟는 월세 등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까지 불거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들어서만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가 1년 만에 11.6% 올라, 60만 원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관리비까지 포함해 실제 매달 내야 하는 주거비(월세+관리비)만 해도 대부분 6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평균 주거비만 해도 80만 원 수준에 달해 다른 대학가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7만 4,000원, 평균 관리비는 7만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월세는 51만 4,000원에서 11.6%, 관리비는 6만 원에서 19.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4년도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다방에 등록된 1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가장 월세가 비싼 지역은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원룸으로 71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이 서강대 인근 65만 원, 경희대가 62만 원 순이었습니다. 다음은 연세대 60만 원, 한국외대 59만 원, 고려대 57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균관대 인근은 47만원으로 월세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한양대학교 인근 평균 월세가 지난해 49만 원에서 올해 55만 원으로 12.3% 오르면서 1년 사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경희대학교 인근 평균 월세가 56만 5,000원에서 62만 원으로 9.7% 올랐고 서강대학교 인근 평균 월세도 59만 5,000원에서 65만 원으로 9.3% 상승했습니다. 이어 고려대학교가 4만 1,000원(7.7%), 한국외국어대학교가 1만 3,000원(2.3%)이 올랐습니다.
한 달 평균 관리비는 이화여대 인근 9만 원, 서울대·중앙대 인근 8만 원, 경희대·고려대·연세대·한국외대·한양대 7만 원, 서강대·성균관대 6만 원 순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상승 폭으로는 한양대 주변 지역이 1만 2,000원(21%)으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고려대 1만 1,000원(19.6%), 성균관대·서강대 1만 7,000원(13.2%), 이화여대 8,000원(10.3%), 연세대 6,000원(9.9%), 경희대 5,000원(8.5%) 상승했습니다. 중앙대 인근 지역 평균 관리비만 유일하게 지난해(8만 5,000원)에서 5.000원(6.3%) 내렸습니다.
더구나 여학생이나 비흡연자만 받아들이는 등 조건을 내걸기도 해 세입자들이 선택권을 제한하면서 비용 부담을 키우기도 합니다.
한 대학가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히 이화여대 인근의 경우, 병원이나 직장 등 상업지구가 형성되면서 학생들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원룸 수요가 몰려 더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도 있다”면서 “좀더 범위를 넓혀 가격대가 낮은 매물을 구하는 수요도 늘고 있지만, 크게 가격이 떨어지진 않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과금과 관리비를 별도로 하더라도 고급, 신축도 아닌 원룸이 높은 가격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지난해 2학기에도 원룸 수요가 늘어 월세 가격이 제법 올랐다. 올해도 개강 시즌 임대인들이 가격 수준을 예년보다는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비실이나 공동현관 외부인 출입제한, 여기에 내부 옵션까지 감안하면 월세가 100만 원선까지 오르기도 한다”며 “기본 월세에 관리비, 공과금 그리고 등록금까지 합하면 사실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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