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채용 계획 확정”
인크루트, 2024년 기업 채용계획 조사 결과
채용 확정 대기업 비율 3년 연속↓ ‘60%’대
경력직 수시 채용 “상반기 고용 감소 예상”
그렇게 ‘대기업, 대기업’을 바라봐도 들어갈 곳은 한정되고, 갈 곳은 더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올해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을 확정지었지만, 대기업 채용 확정 계획은 3년 내리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수시 채용 추세에서 ‘경력직’ 선호도가 높아, 사회 첫 발을 내딛기가 좀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한 자릿수 채용이 많아진데다, 기업마다 채용 규모를 줄이고 나서면서 구직난이 여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8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2024년 국내 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참여 기업 가운데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71.3%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41.4%, 채용할 가능성이 높고 일정과 인원은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한 곳은 29.9%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51.9%로, 이후 2023년 79.3%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다소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봤을 때 대기업은 67.0%, 중견기업 73.9%, 중소기업 71.3%가 채용 계획을 확정지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대기업 72%, 중견기업 75.5%, 중소기업 81.3%가 채용 계획을 확정지은 것과 비교하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채용을 확정한 기업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기업 채용 계획이 3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비율은 2022년 73%에서 2023년 72%, 2024년 67%로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또 어느 시기에 채용을 실시할지 물었더니(중복응답)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의 72.5%가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상반기 대졸 수시 채용’이 28.7%, ‘하반기 대졸 수시 채용’이 25.8%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경력직 수시 채용’이 대세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37.3%), ‘대졸 정기공채 상반기’(35.6%), ‘대졸 정기공채 하반기’(30.5%), ‘대졸 수시채용 상반기’(28.8%), ‘대졸 수시채용 하반기’(27.1%) 순으로 파악됐지만, ‘경력직 수시 채용’ 답변의 경우 지난해 61.1%에서 37.3%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반기 대졸 수시 채용’은 51.9%에서 28.8%로 크게 감소해 신입 구직자들이 채용에 도전할 기회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기업의 채용 규모는 ‘한 자릿수 채용’(65.6%)이 가장 많았고, 이어 ‘두 자릿수 채용’( 33%), ‘세 자릿수 채용’(1.4%)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은 ‘두 자릿수 채용’(67.3%), ‘한 자릿수’(28.8%), ‘세 자릿수’(3.8%)로, 대기업의 지난해 채용 계획에서 두 자릿수 채용 비중이 77.1%였던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감소했습니다.
중견 기업의 ‘두 자릿수 채용’도 51.5%로 지난해 72.5%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신 ‘한 자릿수 채용’이 2023년 25%에서 올해 47%로 크게 늘어 중견기업의 신입 채용 폭도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올해 연속된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매우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직을 계획중인 경력 구직자는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하고, 신입 구직자는 경력 위주의 채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경력을 쌓는 방법을 고려해 볼 것”이라 말했습니다.
채용 계획 조사는 국내 대기업(직원 수 1,000명 이상) 88곳, 중견기업(직원 수 300명~999명) 134곳, 중소기업(직원 수 299명 이하) 488곳 등 71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각 사 인사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일대일 전화 응답 구두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크루트, 2024년 기업 채용계획 조사 결과
채용 확정 대기업 비율 3년 연속↓ ‘60%’대
경력직 수시 채용 “상반기 고용 감소 예상”
그렇게 ‘대기업, 대기업’을 바라봐도 들어갈 곳은 한정되고, 갈 곳은 더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올해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을 확정지었지만, 대기업 채용 확정 계획은 3년 내리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수시 채용 추세에서 ‘경력직’ 선호도가 높아, 사회 첫 발을 내딛기가 좀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한 자릿수 채용이 많아진데다, 기업마다 채용 규모를 줄이고 나서면서 구직난이 여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2024년 국내기업 채용계획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인크루트)
8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2024년 국내 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참여 기업 가운데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71.3%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41.4%, 채용할 가능성이 높고 일정과 인원은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한 곳은 29.9%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51.9%로, 이후 2023년 79.3%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다소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봤을 때 대기업은 67.0%, 중견기업 73.9%, 중소기업 71.3%가 채용 계획을 확정지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대기업 72%, 중견기업 75.5%, 중소기업 81.3%가 채용 계획을 확정지은 것과 비교하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채용을 확정한 기업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기업 채용 계획이 3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비율은 2022년 73%에서 2023년 72%, 2024년 67%로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또 어느 시기에 채용을 실시할지 물었더니(중복응답)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의 72.5%가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상반기 대졸 수시 채용’이 28.7%, ‘하반기 대졸 수시 채용’이 25.8%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경력직 수시 채용’이 대세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37.3%), ‘대졸 정기공채 상반기’(35.6%), ‘대졸 정기공채 하반기’(30.5%), ‘대졸 수시채용 상반기’(28.8%), ‘대졸 수시채용 하반기’(27.1%) 순으로 파악됐지만, ‘경력직 수시 채용’ 답변의 경우 지난해 61.1%에서 37.3%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반기 대졸 수시 채용’은 51.9%에서 28.8%로 크게 감소해 신입 구직자들이 채용에 도전할 기회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기업의 채용 규모는 ‘한 자릿수 채용’(65.6%)이 가장 많았고, 이어 ‘두 자릿수 채용’( 33%), ‘세 자릿수 채용’(1.4%)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은 ‘두 자릿수 채용’(67.3%), ‘한 자릿수’(28.8%), ‘세 자릿수’(3.8%)로, 대기업의 지난해 채용 계획에서 두 자릿수 채용 비중이 77.1%였던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감소했습니다.
중견 기업의 ‘두 자릿수 채용’도 51.5%로 지난해 72.5%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신 ‘한 자릿수 채용’이 2023년 25%에서 올해 47%로 크게 늘어 중견기업의 신입 채용 폭도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올해 연속된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매우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직을 계획중인 경력 구직자는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하고, 신입 구직자는 경력 위주의 채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경력을 쌓는 방법을 고려해 볼 것”이라 말했습니다.
채용 계획 조사는 국내 대기업(직원 수 1,000명 이상) 88곳, 중견기업(직원 수 300명~999명) 134곳, 중소기업(직원 수 299명 이하) 488곳 등 71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각 사 인사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일대일 전화 응답 구두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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