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련 제보 SNS채널 '군대 대나무숲' 게시글 갈무리
군대 혹한기 훈련에 유통기한이 지난 전투식량이 보급됐다는 글이 올라와 비판이 예상됩니다.
전날(7일) 군 관련 제보 SNS채널 '군대 대나무숲'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글과 유통기한이 지난 전투식량의 사진이 함께 올라왔습니다.
소속 부대를 밝히지 않은 글 게시자는 "이번 혹한기 훈련간 보급된 유통기한 지난 전투식량입니다"라면서 유통기한이 "2019.05.13~2022.05.12"로 표기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혹한기 훈련이 이번 겨울에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면 해당 전투식량은 최소 1년 6개월 정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입니다. 혹한기 훈련은 육군의 대표적인 겨울철 전술훈련으로 주로 야외에서 숙식을 하며 작전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사진의 전투식량은 군 내에서 '햄볶음밥 전투식량'으로 통하는 즉각취식형 전투용 2식단으로, 발열팩을 활용해 음식물을 데워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시자는 이어 "간부들은 저것도 돈내고 먹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에는 해도 '이건 아니지', '저건 선을 넘었다', '진짜 너무한다' 등 다수의 공감 댓글이 달렸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군대건 뭐건 전시도 아닌데 유통기한 지난 걸 지급하는 것은 범죄다", "군인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 국가의 미래는 없다" 등의 비판 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파악한 사실에 따르면, 일부 전투식량 제조업체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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