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 동향
제주.. 서비스업 하락 “소비 감소폭 가장 커”
17개 시도 중 최대 폭 줄어.. 소비심리 위축
“면세점 등 부진 영향”.. 소매판매 6.3%↓
인천 해외여행객 늘어.. 서비스업 생산 최대↑
대부분의 지역이 서비스 산업 생산이나 소매판매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국내외 관광객 발길을 집중시켰던 제주는 위축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시기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제주로 몰렸던 수요가 엔데믹 영향으로 다시 해외로 줄줄이 빠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에서만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데다, 소매판매 감소 폭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님이 줄고 소비가 살지 않으면서 중추 산업인 면세점 등 부진이 이어진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에서 2.9% 오른 가운데 17개 시도 중 제주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111.4(2020년=100)로 전년보다 1.2%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코로나 직후인 2020년 10.5% 감소했고, 2021년과 2022년 각각 2.3%, 10.5%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보였던 성장세와는 상당히 반전된 양상입니다.
품목별로 정보통신(-18.3%), 숙박·음식점(-9.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9%) 등의 생산 감소세가 컸습니다.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고 지역 내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등 생산 부진이 서비스업 생산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외 16개 시도에선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였고 세종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제주 여행 대신에 해외로 빠지는 수요가 늘자 인천공항 방문객 수가 늘어 상대적으로 인천의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인천 서비스업 생산이 가장 많이 늘어 전년보다 6.9%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운수·창고업(39.3%), 도소매업(5.1%), 보건·사회복지업(7.1%) 등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소매판매는 2022년 0.3% 감소에 이어 1.4% 줄며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중국 보따리상(代工. 따이공) 감소에 따른 면세점 매출 하락에 더해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전반적인 소매판매도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등은 소매 판매가 늘고 그외 10개 시도는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소매판매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전남(-4.7%), 경기(-4.0%), 서울(-3.3%) 등 순입니다.
제주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소비가 줄어 업태별로 면세점(-19.5%), 전문소매점(-5.8%)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6.3% 높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제주로 쏠렸던 국내 여행 수요가 지속된 엔저효과에 힘입어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 해외로 발을 돌리면서 역내 서비스업 생산이나 소매판매 모두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266만 1,179명으로 전년보다 8.3% 줄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70만 9,350명으로 72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전체 관광객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1,337만 5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6개 시도에서 늘었지만 11개 시도는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7개 시도가 증가, 1개 시도는 보합, 9개 시도가 줄었습니다.
제주(-3.8%), 충북(-2.2%), 강원(-1.8%) 등으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이 상대적인 부진을 보이며 생산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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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비스업 하락 “소비 감소폭 가장 커”
17개 시도 중 최대 폭 줄어.. 소비심리 위축
“면세점 등 부진 영향”.. 소매판매 6.3%↓
인천 해외여행객 늘어.. 서비스업 생산 최대↑
대부분의 지역이 서비스 산업 생산이나 소매판매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국내외 관광객 발길을 집중시켰던 제주는 위축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시기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제주로 몰렸던 수요가 엔데믹 영향으로 다시 해외로 줄줄이 빠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에서만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데다, 소매판매 감소 폭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님이 줄고 소비가 살지 않으면서 중추 산업인 면세점 등 부진이 이어진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에서 2.9% 오른 가운데 17개 시도 중 제주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111.4(2020년=100)로 전년보다 1.2%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코로나 직후인 2020년 10.5% 감소했고, 2021년과 2022년 각각 2.3%, 10.5%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보였던 성장세와는 상당히 반전된 양상입니다.
품목별로 정보통신(-18.3%), 숙박·음식점(-9.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9%) 등의 생산 감소세가 컸습니다.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고 지역 내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등 생산 부진이 서비스업 생산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외 16개 시도에선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였고 세종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제주 여행 대신에 해외로 빠지는 수요가 늘자 인천공항 방문객 수가 늘어 상대적으로 인천의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인천 서비스업 생산이 가장 많이 늘어 전년보다 6.9%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운수·창고업(39.3%), 도소매업(5.1%), 보건·사회복지업(7.1%) 등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소매판매는 2022년 0.3% 감소에 이어 1.4% 줄며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중국 보따리상(代工. 따이공) 감소에 따른 면세점 매출 하락에 더해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전반적인 소매판매도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등은 소매 판매가 늘고 그외 10개 시도는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소매판매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전남(-4.7%), 경기(-4.0%), 서울(-3.3%) 등 순입니다.
제주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소비가 줄어 업태별로 면세점(-19.5%), 전문소매점(-5.8%)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6.3% 높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제주로 쏠렸던 국내 여행 수요가 지속된 엔저효과에 힘입어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 해외로 발을 돌리면서 역내 서비스업 생산이나 소매판매 모두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266만 1,179명으로 전년보다 8.3% 줄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70만 9,350명으로 72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전체 관광객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1,337만 5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6개 시도에서 늘었지만 11개 시도는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7개 시도가 증가, 1개 시도는 보합, 9개 시도가 줄었습니다.
제주(-3.8%), 충북(-2.2%), 강원(-1.8%) 등으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이 상대적인 부진을 보이며 생산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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