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영상 갈무리
"충주시 하수도 공사 기간을 전 국민이 알게 하려면? 슬릭백을 춰라!"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초고속 승진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10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김선태 주무관이 본인의 홍보 노하우를 담은 '홍보의 신(충주시 홍보맨의 시켜서 한 마케팅)'이 오는 21일 발간됩니다.
김 주무관이 1년에 걸쳐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책에는 그가 홀로 영상 기획부터, 섭외, 촬영, 편집까지 하면서 채널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홍보 전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식 출간 전부터 예약 구매가 쇄도해 국내 유명 도서 판매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린 상황입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유튜브 채널은 한정된 인력과 예산 안에서 대중들의 관심에서 먼 행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로 전해야 하는 특성상 구독자를 늘리기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실제 1,700개가량의 동영상이 올라온 제주자치도의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제주TV'도 구독자 수는 오늘(10일) 기준 4만 명 초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도 20만 명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는 최근 구독자 60만 명 달성했고, 오늘(10일) 기준 61만 3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지자체는 물론 장관급 18개 중앙 부처까지 포함해도 가장 많은 구독자 수입니다.
최근 충TV에서도 이를 축하하는 '6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충주시가 구독자 60만 명을 달성해 처음으로 구독자 이벤트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김선태 주무관은 영상에서 "저는 이제 공무원이 아니다. 작가다"라고 농담하며, "충주시의 홍보전략을 책으로 만들었다. 친필 사인을 해 이 모든 걸 스무 분께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늘 얘기하지만 제가 잘한 게 맞다"라는 익살스러운 말도 전했습니다.
한편, 김선태 주무관은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공로로 7년 만에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했습니다. 통상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15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주무관은 영상 기획은 물론, 섭외, 촬영, 편집을 혼자 해내며 이 같은 성과를 일궜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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