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어획물 500㎏ 방류 조치
최근 게릴라식 불법조업 기승
제주 해상에서 중국어선이 설치한 대형 불법 어구가 발견돼 해경이 조치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어제(14일) 오후 제주 차귀도 남서쪽 130㎞ 해상에서 무허가 중국어선들이 몰래 설치한 범장망 어구가 발견됐습니다.

길이만 250m, 폭이 70m가 넘는 대형 어구인 범장망은 촘촘한 그물로 치어까지 무차별적으로 쓸어 담아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어선들은 허가수역 경계선에서 차단 경비 중인 대형 경비함정이 떠나자 몰래 범장망 어구를 불법 설치하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2시간여에 걸친 자루 그물 인양 작업을 통해 어획물 500㎏ 상당을 방류 조치했습니다.

최근 중국 범장망 어선들은 야간이나 기상악화 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안쪽 해상에 어구 설치 후 도주하는 게릴라식 불법조업을 일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특별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순찰과 차단 경비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의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경은 현재까지 107척에 대한 차단 경비를 실시했고, 그 결과 6척이 단속됐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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