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간 자영업자 44%↑.. 소득 9.3%↓
평균 소득 1,938만 원 ‘부익부 빈익빈’
소득 감소 폭.. 하위 구간 > 상위 구간
자영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소득은 이전보다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연 소득은 매년 줄어 1년 2,000만 원을 못 채웠습니다.
많이 버는 곳은 계속, 더 버는 반면 영세사업자들은 매출 악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723만 2,000명으로 전년(656만 8,000명)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502만1807명)보다 44% 늘었습니다. 이는 취업난으로 인해 자영업을 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들의 소득은 꾸준히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소득 신고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8년 2,136만 원에서 2019년 2,115만 원, 2020년 2,049만 원, 2021년 1,952만 원, 2022년 1,938만 원 등으로 줄었습니다. 4년간 9.3% 감소했습니다.
사업소득은 사업을 영위하며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전기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으로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와 택배기사, 학습지교사, 배달 라이더 등이 주로 신고하고 플랫폼 노동자도 자영업자로 분류됩니다.
자영업자 증가에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수 밖에 없고, 매출 위축세는 더 두드러졌습니다. 사업소득 신고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8년 2,136만 원에서 2021년 1,952만 원으로 2,000만 원 아래로 내려갔고 2022년 1,938만 원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중간 정도인, 중위소득은 2018년 817만 원에서 2022년 646만 원까지 떨어졌을 정도입니다. 평균 벌이가 그만큼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뚜렷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벌이가 적은 하위 구간에서 소득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사업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2018년 7,630만 원에서 2022년 7,290만 원으로 4.5% 줄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의 평균 소득은 18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61.0%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16억 3,308만 원에서 16억 9,116만 원으로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양 의원은 “정부가 감세정책을 고수하며 지출을 줄이고 예산 불용을 반복한다면 경제가 더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자영업자 상당수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균 소득 1,938만 원 ‘부익부 빈익빈’
소득 감소 폭.. 하위 구간 > 상위 구간
자영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소득은 이전보다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연 소득은 매년 줄어 1년 2,000만 원을 못 채웠습니다.
많이 버는 곳은 계속, 더 버는 반면 영세사업자들은 매출 악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723만 2,000명으로 전년(656만 8,000명)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502만1807명)보다 44% 늘었습니다. 이는 취업난으로 인해 자영업을 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들의 소득은 꾸준히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소득 신고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8년 2,136만 원에서 2019년 2,115만 원, 2020년 2,049만 원, 2021년 1,952만 원, 2022년 1,938만 원 등으로 줄었습니다. 4년간 9.3% 감소했습니다.
사업소득은 사업을 영위하며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전기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으로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와 택배기사, 학습지교사, 배달 라이더 등이 주로 신고하고 플랫폼 노동자도 자영업자로 분류됩니다.
자영업자 증가에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수 밖에 없고, 매출 위축세는 더 두드러졌습니다. 사업소득 신고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8년 2,136만 원에서 2021년 1,952만 원으로 2,000만 원 아래로 내려갔고 2022년 1,938만 원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중간 정도인, 중위소득은 2018년 817만 원에서 2022년 646만 원까지 떨어졌을 정도입니다. 평균 벌이가 그만큼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뚜렷해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벌이가 적은 하위 구간에서 소득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사업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평균 소득은 2018년 7,630만 원에서 2022년 7,290만 원으로 4.5% 줄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의 평균 소득은 18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61.0%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16억 3,308만 원에서 16억 9,116만 원으로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양 의원은 “정부가 감세정책을 고수하며 지출을 줄이고 예산 불용을 반복한다면 경제가 더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자영업자 상당수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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