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제주방송과 제민일보, 뉴스1 제주본부,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지난 13일부터 약 2주간 제주지역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초청해 대담을 진행합니다.
"냉정하게 국회의원 300명 중 국민들이 아는 의원은 몇 안 된다. 저는 몇 안 되는 그 국회의원에 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 제 개인적 성공을 위한 게 아니다. 제주도 국회의원이 3명인데 전국 300명 중에 1%다. 제주도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려면 이게 '옳습니다', '좋습니다', '필요합니다'라고만 해선 안 된다. 제가 하는 말이 다른 의원들한테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김한규 의원 얘기라면 좀 들어줘야지라는 느낌이 돼야 한다. 제가 2년 동안 쌓아가고 있는 게 다음 의정 생활에 제주도를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재선 도전을 준비하는 현역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오늘(19일) JI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이번 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제주시을의 핵심 현안으로 경기 활성화와 교육을 꼽았습니다. 경기 활성화와 관련해선 제주시을의 원도심의 빈 건물에 신생 기업들이 입주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교육과 관련해선 인구 과밀 혹은 인구가 너무 적어 교육의 질이나 선택폭이 불리해지는 문제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돌봄 문제와 연계해 부모들의 육아 문제 해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주도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7조 원짜리 갈등유발 사업이 돼선 안 된다"며 도민의 자기결정권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전제로 추진 중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다른 선택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제주시을 현안과 주요 공약은 '경기 활성화'·'교육'
김 의원은 "현안과 공약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교육의 기회와 질 개선, 원도심 문제 해결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 냈습니다.
그는 우선 "관광산업의 정체, 건설 산업의 어려움이 있다 보니 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벤처,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제주도에 덜 오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항공편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 지역혁신사업(RIS)으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같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런 사업들을 계속 확대해서 제주도에 있는 대학과 고등학교들이 기업들이 꼭 필요로 하고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국가와 제주도의 도움이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와 관련해 경기 확대를 위해서는 스타트업이나 벤처 등 새로운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원도심에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저도 그 동네에 오래 살았지만 제주시 중앙로를 중심으로 예전에는 정말 번창했던 지역이다. 이곳에 제대로 쓰지 않는 건물이 많은데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그 지역에서 새롭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관련해 제주도는 풍력발전도 있고 오영훈 도정이 주력으로 하는 수소산업 부분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분명히 여건이 좋다"며 "경제 분야에 관련해서 크게 신재생에너지와 스타트업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약을 갖고 세부적인 지원책들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과 관련해서도 유권자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읍면 지역들의 학부모들을 만나봤더니 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아무래도 수도권 지역에 비해서 동일한 기회가 제공되고 있느냐라는 우려와 고민이 있었다"며 "또 동(洞) 지역 분들도 인구가 과밀한 지역은 학습 환경이 좋지 않은 부분, 어떤 학교는 학생 수가 줄어들어서 폐교될지 모른다거나 학생 수가 적다보니 방과후 학교 같은 데서 적은 혜택을 받는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읍면지역을 보면 사교육을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맞벌이 학부모들 입장에선 애들이 학교에서 한 2~3시에 끝나면 방법이 없다"며 "학교에서 돌봄을 하지 않고 방과후 수업도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결국 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다. 최소한 방과후 수업이나 돌봄 확대를 통해서 학부모들이 육아를 못하기 때문에 학원을 보내는 부분은 줄여야 된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관련해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얘기하는 '온종일 돌봄'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급하게 도입하고 있다는 문제는 있다"며 "근본적으로 맞벌이 부부, 부모님께 부탁할 수 없는 젊은 신혼부부들의 육아 문제와 같은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예산을 좀 더 확대하고 인력도 투입해 학부모들의 선택지를 늘리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학교에서 지금보다 더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내국세 중에 20.7% 정도가 교육예산으로 무조건 배정된다. 그런데 중앙정부에서는 이게 너무 많다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왜 교육 예산은 그대로냐는 것이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제로 여전히 학부모들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흙밭에서 축구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실내 체육관들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런 교육환경을 생각하면 저는 지금의 교육예산을 줄이지 않고 방과후 수업, 예를 들어서 외국어 같은 경우에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질적으로 향상된 수업들을 할 수 있게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예산을 다른 데로 중앙정부에서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 제2공항 "7조 원짜리 갈등유발 사업돼선 안 돼".. 물가 안정·행정체제 개편 등 제주 전체 현안 입장은?
김 의원은 물가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의 경우 물가는 물류비가 차지하는 게 엄청나게 크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즘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데 주문을 하다 보면 갑자기 '제주도'라고 주소를 넣는 순간 특별배송비가 딱 추가돼서 이건 주문하지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가가 실제로 투입하는 비용이니까 물류비까지 택배비까지 합쳐져야 되는 것"이라며, "저희가 (제주도에서 태어나겠다고)선택한 게 아니지 않나. 타고난 게 이 섬에서 자랐고 제주도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서 지역에 있는 사람한테 국가가 일반 내륙에 사는 사람과 최소한 비슷하게 생활 수준 물가를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가 법안을 냈는데 사실 국토교통부가 예산적인 부담 때문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라며, 최소한 기본 배송비 외에 추가적으로 부가되는 특별배송비에서 실제 소요되는 비용을 제외한 부분은 가격 책정 시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상공인도 마찬가지로 원가를 비싸게 육지에서 가져오다 보니 도민과 관광객들한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공급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부분은 물류비를 국가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서 '도민결정권'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제 개인적인 찬반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도민들의 선택권이 제일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보궐선거와 마찬가지로 도민들이 다수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갈등 해결이 이거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라며, "7조 원짜리 갈등 유발 사업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권이나 제주도정, 제주도의회가 결정할 것은 어떤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 딱 50대 50으로 양분돼 있는 도민들의 여론을 좀 한 쪽으로 조금 더 집중될 수 있도록 도민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주고 몇 년 전에 했던 공론화 작업을 다시 한번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런 면에서 제주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도민들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꼭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다른 어려운 얘기를 떠나서 시장은 도민들이 직접 뽑는 게 도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찬성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아직 도민들을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을 직접 뽑게 되면 행안부의 입장을 고려해서 예전 특별자치도가 생기기 전처럼 시의회가 부활해야 한다"라고 짚었습니다.
김 의원은 또 "행정체제를 지금 3개 시(市) 그러니까 동제주, 서제주, 서귀포로 이렇게 나누겠다라는 게 자문단의 의견이었던 것 같고 도지사께서도 수용하겠다(라고 한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 의견을 조금 더 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연 도민들이 중앙로를 기준으로 행정체제가 제주시에서 동제주, 서제주로 바뀌는 거에 대해서 다른 선택지를 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좀 들어봐야 될 것 같다. 아마 총선 끝나고 6월부터는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 재선 출마 동기와 본인의 강점은?
김 의원은 "제가 보궐선거로 당선돼 한 21개월 정도 의정생활을 했다. 해보니까 아직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제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며 "선거 과정을 통해 제주도의 미래, 제주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도민들과 교감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1대 의정활동과 관련해 "당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아서 활동했다"며 "제가 좀 욕심이 있어서 원래 상임위를 하나만 필수적으로 하게 돼 있는데 정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운영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4개 상임위에서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바쁘게 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본인의 강점에 대해 "제가 가진 장점은 아무래도 입법부이기 때문에 입법적인 활동을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사실은 법조인이다. (국회에)법조인들이 너무 많기는 한데 제가 일을 해보니 왜 많은지 알겠다. 법을 맨날 보던 사람이라 일이 더 쉽다"라며, "제가 대통령실에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행정부와의 유기적인 업무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치도 전문직"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은 국민들이 재선, 3선, 4선들 물러나라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초반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계속 반복된 일만 하지 않는다면 저는 경륜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경륜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21개월 동안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다른 후보들보다는 조금 더 의정 생활을 수월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저는 제주도민들과 함께 미래를 바꾸고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다"라며 "그동안 현안 중심으로 정치를 해왔던 초선이 21개월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4년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제주도의 미래를 우리 도민들과 같이 만들겠다"리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정부에서 안타깝게도 제주도에 대해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4·3 문제에 대해서 폄훼했던 일부 정치인들의 문제도 아직도 도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제가 제주를 지키고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할 것이다. 물론 이 일은 도민들께서 기회를 주시고 선택해 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도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도민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번 총선 출마와 관련해 당의 공천이 마무리된 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아직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국회의원은 의동 활동으로 보여줄 부분이 있다며 국회 일정이 없는 날에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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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국회의원 300명 중 국민들이 아는 의원은 몇 안 된다. 저는 몇 안 되는 그 국회의원에 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 제 개인적 성공을 위한 게 아니다. 제주도 국회의원이 3명인데 전국 300명 중에 1%다. 제주도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려면 이게 '옳습니다', '좋습니다', '필요합니다'라고만 해선 안 된다. 제가 하는 말이 다른 의원들한테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김한규 의원 얘기라면 좀 들어줘야지라는 느낌이 돼야 한다. 제가 2년 동안 쌓아가고 있는 게 다음 의정 생활에 제주도를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19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재선 도전을 준비하는 현역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오늘(19일) JI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이번 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제주시을의 핵심 현안으로 경기 활성화와 교육을 꼽았습니다. 경기 활성화와 관련해선 제주시을의 원도심의 빈 건물에 신생 기업들이 입주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교육과 관련해선 인구 과밀 혹은 인구가 너무 적어 교육의 질이나 선택폭이 불리해지는 문제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돌봄 문제와 연계해 부모들의 육아 문제 해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주도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선 "7조 원짜리 갈등유발 사업이 돼선 안 된다"며 도민의 자기결정권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전제로 추진 중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다른 선택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제주시을 현안과 주요 공약은 '경기 활성화'·'교육'
오늘(19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현안과 공약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교육의 기회와 질 개선, 원도심 문제 해결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 냈습니다.
그는 우선 "관광산업의 정체, 건설 산업의 어려움이 있다 보니 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벤처,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제주도에 덜 오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항공편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 지역혁신사업(RIS)으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같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런 사업들을 계속 확대해서 제주도에 있는 대학과 고등학교들이 기업들이 꼭 필요로 하고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국가와 제주도의 도움이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와 관련해 경기 확대를 위해서는 스타트업이나 벤처 등 새로운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원도심에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저도 그 동네에 오래 살았지만 제주시 중앙로를 중심으로 예전에는 정말 번창했던 지역이다. 이곳에 제대로 쓰지 않는 건물이 많은데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그 지역에서 새롭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관련해 제주도는 풍력발전도 있고 오영훈 도정이 주력으로 하는 수소산업 부분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분명히 여건이 좋다"며 "경제 분야에 관련해서 크게 신재생에너지와 스타트업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약을 갖고 세부적인 지원책들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과 관련해서도 유권자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읍면 지역들의 학부모들을 만나봤더니 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아무래도 수도권 지역에 비해서 동일한 기회가 제공되고 있느냐라는 우려와 고민이 있었다"며 "또 동(洞) 지역 분들도 인구가 과밀한 지역은 학습 환경이 좋지 않은 부분, 어떤 학교는 학생 수가 줄어들어서 폐교될지 모른다거나 학생 수가 적다보니 방과후 학교 같은 데서 적은 혜택을 받는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읍면지역을 보면 사교육을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맞벌이 학부모들 입장에선 애들이 학교에서 한 2~3시에 끝나면 방법이 없다"며 "학교에서 돌봄을 하지 않고 방과후 수업도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결국 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다. 최소한 방과후 수업이나 돌봄 확대를 통해서 학부모들이 육아를 못하기 때문에 학원을 보내는 부분은 줄여야 된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관련해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얘기하는 '온종일 돌봄'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급하게 도입하고 있다는 문제는 있다"며 "근본적으로 맞벌이 부부, 부모님께 부탁할 수 없는 젊은 신혼부부들의 육아 문제와 같은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예산을 좀 더 확대하고 인력도 투입해 학부모들의 선택지를 늘리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학교에서 지금보다 더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내국세 중에 20.7% 정도가 교육예산으로 무조건 배정된다. 그런데 중앙정부에서는 이게 너무 많다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왜 교육 예산은 그대로냐는 것이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제로 여전히 학부모들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흙밭에서 축구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실내 체육관들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런 교육환경을 생각하면 저는 지금의 교육예산을 줄이지 않고 방과후 수업, 예를 들어서 외국어 같은 경우에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질적으로 향상된 수업들을 할 수 있게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 예산을 다른 데로 중앙정부에서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 제2공항 "7조 원짜리 갈등유발 사업돼선 안 돼".. 물가 안정·행정체제 개편 등 제주 전체 현안 입장은?
오늘(19일) 진행된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대상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 현장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물가 문제와 관련해 "제주도의 경우 물가는 물류비가 차지하는 게 엄청나게 크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즘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데 주문을 하다 보면 갑자기 '제주도'라고 주소를 넣는 순간 특별배송비가 딱 추가돼서 이건 주문하지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가가 실제로 투입하는 비용이니까 물류비까지 택배비까지 합쳐져야 되는 것"이라며, "저희가 (제주도에서 태어나겠다고)선택한 게 아니지 않나. 타고난 게 이 섬에서 자랐고 제주도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서 지역에 있는 사람한테 국가가 일반 내륙에 사는 사람과 최소한 비슷하게 생활 수준 물가를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가 법안을 냈는데 사실 국토교통부가 예산적인 부담 때문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라며, 최소한 기본 배송비 외에 추가적으로 부가되는 특별배송비에서 실제 소요되는 비용을 제외한 부분은 가격 책정 시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상공인도 마찬가지로 원가를 비싸게 육지에서 가져오다 보니 도민과 관광객들한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공급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부분은 물류비를 국가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서 '도민결정권'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제 개인적인 찬반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도민들의 선택권이 제일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보궐선거와 마찬가지로 도민들이 다수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갈등 해결이 이거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라며, "7조 원짜리 갈등 유발 사업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권이나 제주도정, 제주도의회가 결정할 것은 어떤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 딱 50대 50으로 양분돼 있는 도민들의 여론을 좀 한 쪽으로 조금 더 집중될 수 있도록 도민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주고 몇 년 전에 했던 공론화 작업을 다시 한번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런 면에서 제주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도민들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꼭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선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다른 어려운 얘기를 떠나서 시장은 도민들이 직접 뽑는 게 도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찬성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아직 도민들을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을 직접 뽑게 되면 행안부의 입장을 고려해서 예전 특별자치도가 생기기 전처럼 시의회가 부활해야 한다"라고 짚었습니다.
김 의원은 또 "행정체제를 지금 3개 시(市) 그러니까 동제주, 서제주, 서귀포로 이렇게 나누겠다라는 게 자문단의 의견이었던 것 같고 도지사께서도 수용하겠다(라고 한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 의견을 조금 더 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연 도민들이 중앙로를 기준으로 행정체제가 제주시에서 동제주, 서제주로 바뀌는 거에 대해서 다른 선택지를 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좀 들어봐야 될 것 같다. 아마 총선 끝나고 6월부터는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 재선 출마 동기와 본인의 강점은?
오늘(19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제가 보궐선거로 당선돼 한 21개월 정도 의정생활을 했다. 해보니까 아직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제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며 "선거 과정을 통해 제주도의 미래, 제주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도민들과 교감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1대 의정활동과 관련해 "당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아서 활동했다"며 "제가 좀 욕심이 있어서 원래 상임위를 하나만 필수적으로 하게 돼 있는데 정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운영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4개 상임위에서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바쁘게 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본인의 강점에 대해 "제가 가진 장점은 아무래도 입법부이기 때문에 입법적인 활동을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사실은 법조인이다. (국회에)법조인들이 너무 많기는 한데 제가 일을 해보니 왜 많은지 알겠다. 법을 맨날 보던 사람이라 일이 더 쉽다"라며, "제가 대통령실에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행정부와의 유기적인 업무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치도 전문직"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은 국민들이 재선, 3선, 4선들 물러나라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는 초반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계속 반복된 일만 하지 않는다면 저는 경륜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경륜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21개월 동안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다른 후보들보다는 조금 더 의정 생활을 수월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저는 제주도민들과 함께 미래를 바꾸고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다"라며 "그동안 현안 중심으로 정치를 해왔던 초선이 21개월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4년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제주도의 미래를 우리 도민들과 같이 만들겠다"리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정부에서 안타깝게도 제주도에 대해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4·3 문제에 대해서 폄훼했던 일부 정치인들의 문제도 아직도 도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제가 제주를 지키고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할 것이다. 물론 이 일은 도민들께서 기회를 주시고 선택해 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도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도민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번 총선 출마와 관련해 당의 공천이 마무리된 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아직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국회의원은 의동 활동으로 보여줄 부분이 있다며 국회 일정이 없는 날에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19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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