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 6,000명.. 10년 새 3배 늘어
40대 “절반 이상”↔ 여성, 남성의 50배
‘3040’ 10명 중 8명 이상 ‘육아’.. 비중↑
경제활동 증가.. OECD회원국 31위 그쳐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이 지난해만 4,000명이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육아에만 전념한 여성은 같은 기간 14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육아를 전담하는 절대 다수가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한창 경제활동에 나설 시기인 30대부터 40대, 10명 중 8명 이상이 ‘육아’를 하는 것으로 조사돼 일과 가정의 균형, 양육 부담의 불균형 해소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냤습니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된 활동이 ‘육아’였다는 남성은 1만 6,000명으로 전년(1만 2,000명)보다 4,000명(3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조사됐습니다.
육아하는 남성은 2013년 6,000명에서 2019년 9,000명, 2021년 1만 3,000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간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는 고령화, 저출생 여파로 인해 육아를 하는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육아 남성은 늘어난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 주 활동인 경우는 2013년 148만 3,000명에서 2017년 126만 6,000명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부터 100만 명을 밑돌고 있습니다.
육아를 하는 남성 증가세는 배우자 육아 휴직 제도가 확대되고 남성 육아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8,400명(53.3%)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습니다. 30대가 4,600명(28.8%)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육아 남성 수가 적어 통계적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육아를 한 여성은 지난해 84만 명으로 14만 5,000명(14.7%) 줄었습니다.
육아를 한 여성은 2013년 147만 6,000명에서 2017년 126만 2,000명, 2022년 98만 4,000명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 기준으로 육아를 한 남성(1만 6,000명)의 50배에 달해, 여전히 여성의 육아 전담 비중이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육아를 한 여성 중 30대가 49만 7,000명으로 59.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40대가 21만 9,000명(26.1%)으로 그 다음 많았습니다. 한창 경제활동 등에 종사할 ‘3040’세대는 85%이상, 애를 보고 있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은 늘어나는 추세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1년 49.8%에서 2013년에 50.3%, 2019년 53.5% 등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한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15∼64살 기준)이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31위에 머무르는 등 전반적인 여건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부진한 상황입니다.
관련해, 정부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내달 여성 경제활동 확대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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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절반 이상”↔ 여성, 남성의 50배
‘3040’ 10명 중 8명 이상 ‘육아’.. 비중↑
경제활동 증가.. OECD회원국 31위 그쳐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이 지난해만 4,000명이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육아에만 전념한 여성은 같은 기간 14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육아를 전담하는 절대 다수가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한창 경제활동에 나설 시기인 30대부터 40대, 10명 중 8명 이상이 ‘육아’를 하는 것으로 조사돼 일과 가정의 균형, 양육 부담의 불균형 해소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냤습니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된 활동이 ‘육아’였다는 남성은 1만 6,000명으로 전년(1만 2,000명)보다 4,000명(3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조사됐습니다.
육아하는 남성은 2013년 6,000명에서 2019년 9,000명, 2021년 1만 3,000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간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는 고령화, 저출생 여파로 인해 육아를 하는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육아 남성은 늘어난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 주 활동인 경우는 2013년 148만 3,000명에서 2017년 126만 6,000명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부터 100만 명을 밑돌고 있습니다.
육아를 하는 남성 증가세는 배우자 육아 휴직 제도가 확대되고 남성 육아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8,400명(53.3%)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습니다. 30대가 4,600명(28.8%)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육아 남성 수가 적어 통계적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육아를 한 여성은 지난해 84만 명으로 14만 5,000명(14.7%) 줄었습니다.
육아를 한 여성은 2013년 147만 6,000명에서 2017년 126만 2,000명, 2022년 98만 4,000명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 기준으로 육아를 한 남성(1만 6,000명)의 50배에 달해, 여전히 여성의 육아 전담 비중이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육아를 한 여성 중 30대가 49만 7,000명으로 59.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40대가 21만 9,000명(26.1%)으로 그 다음 많았습니다. 한창 경제활동 등에 종사할 ‘3040’세대는 85%이상, 애를 보고 있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은 늘어나는 추세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1년 49.8%에서 2013년에 50.3%, 2019년 53.5% 등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한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15∼64살 기준)이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31위에 머무르는 등 전반적인 여건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부진한 상황입니다.
관련해, 정부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내달 여성 경제활동 확대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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