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와 제민일보, 뉴스1 제주본부,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13일부터 약 2주간 제주지역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초청해 대담을 진행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로 국민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민생 외면, 불평등 양극화, 분열 정치, 민주주의 후퇴, 평화 포기 등 불과 2년 만에 위기의 대한민국이 돼 버렸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제2공항 건설 강행으로 인한 갈등 유발, 일본 핵 오염수 방류로 아름다운 환경과 도민 생계가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은 진보당과 저 송경남이 이끌겠습니다. 국민이 검찰 독재를 이기는 총선이 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진보 대단결로 희망의 정치로 나아가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는 오늘(21일) JIBS스튜디오에서 열린 JIBS 등 언론 4사 대담에서 현직 택배노동자로서 정치판의 문을 두드린 이유와 포부에 대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송경남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렸던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며, 노동자로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거부한 노조법 개정안 2, 3조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송 예비후보는 택배노동자인 만큼 제주도민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택배 도선료 인하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택배 도선료는 도민들께서 섬에 산다는 이유로 3천 원씩 계속 강제로 납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1년이면 280~300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노조법 개정 재추진, 농민기본법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제주도 내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제주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선 사업 추진상 절차적 정당성 문제와 도민 자기결정권 반영, 기후위기 초래를 이유로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송 예비후보는 "저는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읍 온평리 출신"이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수많은 부실과 조작으로 만들어졌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미래를 좌우할 제2공항의 추진 여부는 제주도민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하며, 국토부는 도민결정권에 대해 거부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2공항으로 동부권에 신도시가 개발되면 제주의 난개발이 심화되고 이것이 기후위기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시을의 직접적인 현안인 제주시 구좌읍의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갈등 문제에 대해선 "제일 피부로 와닿는 게 해녀일 것이다. 바다를 터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바다가 오염이 되면 생계 수단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투쟁 현장에 한 번 갔었는데 해녀들과 지역 농민들이 마음이 절실했다"라며 "도정에서는 주민들의 말을 받아들여서 (문제 해결을 위한)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갖는 총선 도전자로서의 강점에 대해선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민심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송 예비후보는 "10년째 노동자로 생활하고 있다. 노동자와 서민의 마음에 대해 항상 귀를 열고 있다. 민생의 밑바닥부터 올라왔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보다 민생의 마음을 더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제주4·3을 왜곡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뱉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한 그는 이와 관련해, "이승만 대통령이 4·3을 통해 제주도민을 학살 주범인데 그를 찬양하는 영화를 상영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 역사를 잘 알고 있을 텐데도 그렇게 (추천)했다는 게 참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유권자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진보당' 소속으로 출마한 것과 관련해 "그전엔 도민들은 진보당에 대해 모르는 분이 많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진보당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번에 선거 운동을 하다 보니 알아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다"라며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민중당의 후신인 진보당은 지난 2020년 새 당명으로 바꾼 이래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선 첫 국회의원을 배출해 원내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진보당 첫 의원이 바로 지난달 대통령실 경호원에 의해 행사장에서 강제로 퇴장당한 전주시을 강성희 의원입니다.
송 예비후보는 끝으로 "제주도민 여러분 진보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저는 출마를 했다"며, "거대 양당의 정치가 극도로 달하고 있다. 우리 진보정당도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그는 현재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사무국장 겸 CJ제주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엔 제주도의회 진보당 비례후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주지역 택배비 인하를 운동을 주도하며 제주택배도선료 인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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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제주시을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로 국민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민생 외면, 불평등 양극화, 분열 정치, 민주주의 후퇴, 평화 포기 등 불과 2년 만에 위기의 대한민국이 돼 버렸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제2공항 건설 강행으로 인한 갈등 유발, 일본 핵 오염수 방류로 아름다운 환경과 도민 생계가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은 진보당과 저 송경남이 이끌겠습니다. 국민이 검찰 독재를 이기는 총선이 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진보 대단결로 희망의 정치로 나아가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는 오늘(21일) JIBS스튜디오에서 열린 JIBS 등 언론 4사 대담에서 현직 택배노동자로서 정치판의 문을 두드린 이유와 포부에 대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송경남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렸던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며, 노동자로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거부한 노조법 개정안 2, 3조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송 예비후보는 택배노동자인 만큼 제주도민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택배 도선료 인하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택배 도선료는 도민들께서 섬에 산다는 이유로 3천 원씩 계속 강제로 납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1년이면 280~300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노조법 개정 재추진, 농민기본법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오늘(21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제주시을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제주도 내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제주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선 사업 추진상 절차적 정당성 문제와 도민 자기결정권 반영, 기후위기 초래를 이유로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송 예비후보는 "저는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읍 온평리 출신"이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수많은 부실과 조작으로 만들어졌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미래를 좌우할 제2공항의 추진 여부는 제주도민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하며, 국토부는 도민결정권에 대해 거부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2공항으로 동부권에 신도시가 개발되면 제주의 난개발이 심화되고 이것이 기후위기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시을의 직접적인 현안인 제주시 구좌읍의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갈등 문제에 대해선 "제일 피부로 와닿는 게 해녀일 것이다. 바다를 터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바다가 오염이 되면 생계 수단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투쟁 현장에 한 번 갔었는데 해녀들과 지역 농민들이 마음이 절실했다"라며 "도정에서는 주민들의 말을 받아들여서 (문제 해결을 위한)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1일) 진행된 제주시을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 대상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 현장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본인이 갖는 총선 도전자로서의 강점에 대해선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민심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송 예비후보는 "10년째 노동자로 생활하고 있다. 노동자와 서민의 마음에 대해 항상 귀를 열고 있다. 민생의 밑바닥부터 올라왔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보다 민생의 마음을 더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제주4·3을 왜곡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뱉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한 그는 이와 관련해, "이승만 대통령이 4·3을 통해 제주도민을 학살 주범인데 그를 찬양하는 영화를 상영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 역사를 잘 알고 있을 텐데도 그렇게 (추천)했다는 게 참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유권자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진보당' 소속으로 출마한 것과 관련해 "그전엔 도민들은 진보당에 대해 모르는 분이 많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진보당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번에 선거 운동을 하다 보니 알아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다"라며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민중당의 후신인 진보당은 지난 2020년 새 당명으로 바꾼 이래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선 첫 국회의원을 배출해 원내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진보당 첫 의원이 바로 지난달 대통령실 경호원에 의해 행사장에서 강제로 퇴장당한 전주시을 강성희 의원입니다.
송 예비후보는 끝으로 "제주도민 여러분 진보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저는 출마를 했다"며, "거대 양당의 정치가 극도로 달하고 있다. 우리 진보정당도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그는 현재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사무국장 겸 CJ제주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엔 제주도의회 진보당 비례후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주지역 택배비 인하를 운동을 주도하며 제주택배도선료 인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오늘(21일) 진행된 JI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 대담에서 발언하는 제주시을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 (사진, 언론 4사 공동취재단)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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