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60살 이상 8.3%↑.. 20대 이하 2.5%↓
40대 일자리 4년 만↓ “4,000개 감소”
여성 22만 개↑.. 남성比 10만 개↑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5만 개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80%, 즉 늘어난 일자리 10명 중 8명 정도가 60살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청년층 일자리는 1년 내내 줄어드는 양상인데다, ‘경제 허리’라는 40대의 일자리는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일자리나 고용시장이 살아난다고 해도, 사실상 노년층 위주의 고용 증가세라는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4만 2,000개로 전년 대비 34만 6,000개가 늘었습니다.
2022년 1분기 때 75만 2,000개가 늘어난 이후 증가 폭은 뒷걸음질치는 양상입니다. 지난 2022년 4분기 49만 1,000개까지 감소한 이후, 지난해 2분기 37만 9,000개로 30만 명 아래까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30대 임금 근로자는 전년 대비 6만 2,000명(1.4%) 늘었으며 50대(9만 9000명·2.2%)의 고용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세는 전년 대비 26만 9,000개(8.3%)로 크게 늘었고 50대(9만 9,000개), 30대(6만 2,000개)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60대의 경우 주로 취업하는 산업군인 보건·사회복지(7만 4,000명), 제조업(4만 2,000명), 사업·임대(파견인력. 2만 8,000명) 등 분야의 수요가 늘면서 고령층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반면, 전년 대비 20대 이하(-8만 개. 2.5%)와 노동시장의 ‘허리 축’으로 꼽히는 40대(-4,000개. 0.1%)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2040’ 부진을 드러냈습니다.
40대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2019년 2분기(-2만 6,000개) 이후 17분기,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이는 40대 인구 자체가 감소한 영향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연령대가 주로 종사하는 건설업(-1만 9,000개)과 부동산업(-6,000개)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일자리는 지난해 4분기 1.1% 줄어든 데 이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청년층 일자리는 도소매업(-2만 2,000개)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대 역시도 인구 감소 영향이 적잖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에서 5만 개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고 코로나 19 이후 큰 회복세를 나타냈던 보건·사회복지(10만 5,000개), 숙박·음식(4만 5,000개)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일자리는 전년 대비 6,000개로 가장 많이 줄고 전기가스업(1,000개)도 감소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일자리는 12만 3,000개, 여자 일자리는 22만 2,000개 각각 증가했습니다. 여성 일자리가 남자 대비 10만 개 상당 늘었습니다. 남자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2분기부터 10만 명대로 내려온 반면에 여성은 4개 분기 연속 2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선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가 1,448만 8,000개로 70.5%를 차지했습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9만 4,000개(17.0%), 기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사업을 확장하면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6만 개(12.5%)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동향에서 말하는 ‘일자리’는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으로 통계상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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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살 이상 8.3%↑.. 20대 이하 2.5%↓
40대 일자리 4년 만↓ “4,000개 감소”
여성 22만 개↑.. 남성比 10만 개↑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5만 개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80%, 즉 늘어난 일자리 10명 중 8명 정도가 60살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청년층 일자리는 1년 내내 줄어드는 양상인데다, ‘경제 허리’라는 40대의 일자리는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일자리나 고용시장이 살아난다고 해도, 사실상 노년층 위주의 고용 증가세라는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4만 2,000개로 전년 대비 34만 6,000개가 늘었습니다.
2022년 1분기 때 75만 2,000개가 늘어난 이후 증가 폭은 뒷걸음질치는 양상입니다. 지난 2022년 4분기 49만 1,000개까지 감소한 이후, 지난해 2분기 37만 9,000개로 30만 명 아래까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30대 임금 근로자는 전년 대비 6만 2,000명(1.4%) 늘었으며 50대(9만 9000명·2.2%)의 고용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세는 전년 대비 26만 9,000개(8.3%)로 크게 늘었고 50대(9만 9,000개), 30대(6만 2,000개)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60대의 경우 주로 취업하는 산업군인 보건·사회복지(7만 4,000명), 제조업(4만 2,000명), 사업·임대(파견인력. 2만 8,000명) 등 분야의 수요가 늘면서 고령층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반면, 전년 대비 20대 이하(-8만 개. 2.5%)와 노동시장의 ‘허리 축’으로 꼽히는 40대(-4,000개. 0.1%)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2040’ 부진을 드러냈습니다.
40대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2019년 2분기(-2만 6,000개) 이후 17분기,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이는 40대 인구 자체가 감소한 영향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연령대가 주로 종사하는 건설업(-1만 9,000개)과 부동산업(-6,000개)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일자리는 지난해 4분기 1.1% 줄어든 데 이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청년층 일자리는 도소매업(-2만 2,000개)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대 역시도 인구 감소 영향이 적잖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에서 5만 개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고 코로나 19 이후 큰 회복세를 나타냈던 보건·사회복지(10만 5,000개), 숙박·음식(4만 5,000개)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일자리는 전년 대비 6,000개로 가장 많이 줄고 전기가스업(1,000개)도 감소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일자리는 12만 3,000개, 여자 일자리는 22만 2,000개 각각 증가했습니다. 여성 일자리가 남자 대비 10만 개 상당 늘었습니다. 남자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2분기부터 10만 명대로 내려온 반면에 여성은 4개 분기 연속 2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선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가 1,448만 8,000개로 70.5%를 차지했습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9만 4,000개(17.0%), 기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사업을 확장하면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56만 개(12.5%)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동향에서 말하는 ‘일자리’는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으로 통계상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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