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편 감소→국제선·탑승률 보완
주말 연휴 이어져.. “크루즈 관광객 등 기대”
접근성·엔저 등 영향.. ‘일본’ 등 수요 계속
3·1절, 사흘 연휴기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지면서 일본이나 동남아로 나서는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속되는 ‘엔저’와 항공사들의 증편에 힘입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몰리다 못해 넘치는 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벌써 항공 좌석이 만석으로 나타나면서 열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주 등 국내 관광 위축 우려가 더해졌지만, 그나마 제주를 찾는 발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전체 입도객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휴일이 맞물리고 중국발 신규 노선과 크루즈 취항이 이어지면서 연휴 기간 15만 명 이상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제105주년 3·1절 연휴을 앞둔 29일부터 주말과 휴일인 3일까지 이어지는 나흘 연휴 기간 15만 3,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날짜별로 29일 3만 8,000명을 시작으로 3·1절 당일인 1일 3만 9.000명, 2일 3만 8,000명, 연휴 마지막날인 3일은 3만 8,000명 등으로 전체 방문객은 지난해 12만 5,149명보다 22.3% 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절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 기준으로 국내선 878편(16만 4,395석), 국제선 79편(1만 4,661석)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국내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21편(2.3%), 공급석은 4,359석(2.6%) 줄었습니다.
다만 올해는 작년과 달리 3·1절 공휴일이 주말 연휴와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다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탑승률은 80% 수준으로, 올해는 89.5%로 오히려 더 늘면서 입도객이 8.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선은 79편으로, 지난해(17편)보다 62편, 364% 늘었습니다. 중국 노선 58편을 비롯해 21편이 더 취항하면서 입도객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 39편(3만 506석)이 오가고 크루즈까지 닻을 내립니다. 3월 2일 아도라매직시티호와 3일 메디테라니아호가 각각 3,200명, 1,800명의 승객을 태우고 강정항과 제주항을 통해 제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3·1절 연휴, 일본 등 해외여행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3·1절 당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268만 8,100명 중 한국인이 85만 7,000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일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1월 대비 51.6% 늘었습니다. 1월 방일 역대 최다가 80만 3,816명(2018년)으로, 이번에 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사상 최저 수준 엔화 흐름에 힘입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늘면서 방일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토반도 지진 등 우려에도 지속되는 엔저 영향에 방일 흐름이 이어지고, 지방 소도시에도 여행객 발길이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한국인은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국적·지역별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입국 외국인 중 31.4%가 한국인일 정도입니다.
일본 러시는 봄 시즌에도 이어져, 이미 일본에선 봄꽃 개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3·1절 연휴 중 3월 1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이 대부분 만석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일본행 주요 노선 예약률이 높게는 80~90%대인데다, 지방노선 티켓 수요도 높아 노선 판매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에어만 해도 전체 국제선 예약률 1위(인천∼후쿠오카)가 일본행 노선으로 전체 일본 노선(왕복)의 예약률은 높게는 90%대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전같이 과거사 등 정치나 역사 문제를 개인의 문화나 소비 등과 연계해 여행을 망설이진 않는 분위기”라면서 “이동거리나 시간 등 접근성, 엔화 등 경제적 여건 그리고 국내와 비슷한 물가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한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만 아니라 동남아나 대만 등 중·단거리 노선 예약률은 지속 상승세”라면서 “3·1절이라고 해서 더이상 일본여행을 꺼리거나 외면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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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연휴 이어져.. “크루즈 관광객 등 기대”
접근성·엔저 등 영향.. ‘일본’ 등 수요 계속
3·1절, 사흘 연휴기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지면서 일본이나 동남아로 나서는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속되는 ‘엔저’와 항공사들의 증편에 힘입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몰리다 못해 넘치는 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벌써 항공 좌석이 만석으로 나타나면서 열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주 등 국내 관광 위축 우려가 더해졌지만, 그나마 제주를 찾는 발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전체 입도객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휴일이 맞물리고 중국발 신규 노선과 크루즈 취항이 이어지면서 연휴 기간 15만 명 이상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제105주년 3·1절 연휴을 앞둔 29일부터 주말과 휴일인 3일까지 이어지는 나흘 연휴 기간 15만 3,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날짜별로 29일 3만 8,000명을 시작으로 3·1절 당일인 1일 3만 9.000명, 2일 3만 8,000명, 연휴 마지막날인 3일은 3만 8,000명 등으로 전체 방문객은 지난해 12만 5,149명보다 22.3% 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절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 기준으로 국내선 878편(16만 4,395석), 국제선 79편(1만 4,661석)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국내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21편(2.3%), 공급석은 4,359석(2.6%) 줄었습니다.
다만 올해는 작년과 달리 3·1절 공휴일이 주말 연휴와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다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탑승률은 80% 수준으로, 올해는 89.5%로 오히려 더 늘면서 입도객이 8.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선은 79편으로, 지난해(17편)보다 62편, 364% 늘었습니다. 중국 노선 58편을 비롯해 21편이 더 취항하면서 입도객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 39편(3만 506석)이 오가고 크루즈까지 닻을 내립니다. 3월 2일 아도라매직시티호와 3일 메디테라니아호가 각각 3,200명, 1,800명의 승객을 태우고 강정항과 제주항을 통해 제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3·1절 연휴, 일본 등 해외여행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3·1절 당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268만 8,100명 중 한국인이 85만 7,000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일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1월 대비 51.6% 늘었습니다. 1월 방일 역대 최다가 80만 3,816명(2018년)으로, 이번에 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사상 최저 수준 엔화 흐름에 힘입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늘면서 방일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토반도 지진 등 우려에도 지속되는 엔저 영향에 방일 흐름이 이어지고, 지방 소도시에도 여행객 발길이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한국인은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국적·지역별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입국 외국인 중 31.4%가 한국인일 정도입니다.
일본 러시는 봄 시즌에도 이어져, 이미 일본에선 봄꽃 개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3·1절 연휴 중 3월 1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이 대부분 만석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일본행 주요 노선 예약률이 높게는 80~90%대인데다, 지방노선 티켓 수요도 높아 노선 판매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에어만 해도 전체 국제선 예약률 1위(인천∼후쿠오카)가 일본행 노선으로 전체 일본 노선(왕복)의 예약률은 높게는 90%대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전같이 과거사 등 정치나 역사 문제를 개인의 문화나 소비 등과 연계해 여행을 망설이진 않는 분위기”라면서 “이동거리나 시간 등 접근성, 엔화 등 경제적 여건 그리고 국내와 비슷한 물가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한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만 아니라 동남아나 대만 등 중·단거리 노선 예약률은 지속 상승세”라면서 “3·1절이라고 해서 더이상 일본여행을 꺼리거나 외면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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