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밤 / 제주시 노형동
승용차 한 대가 빨간 불에도 서슴없이 사거리로 진입합니다.
목격자
"어어, 빨간 불인데."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꿔 도주하는 차량.
좁은 골목에서 느닷없이 후진하는 등 난폭 운전도 이어집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곧바로 추격을 시작합니다.
목격자
"음주운전 차량같이 보이는 차가 있어서. 계속 해롱해롱 운전을 하거든요."
약 1km의 추격 끝에 음주운전 차량이 멈춰선 건 한 공영 주차장 앞.
차에서 내린 동승자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집니다.
잠시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목격자
"들어가셔서 우회전하면 돼요. 비상등 켜고 서 있어요, 바로 우회전하면."
제주 도심에서 한밤의 음주 추격전이 벌어진 건 지난 23일 밤 10시 40분쯤.
목격자
"이 차가 1, 2차선을 좀 왔다 갔다 했어요. 너무 이상해서 이 차가. 그때부터 좀 많이 의심이 갔죠. 그래서 제가 신호 바뀌자마자 쫓아갔거든요, 신고하고."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인 50대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수km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음주 차량을 뒤쫓은 시민 덕에 다행히 인적,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동승자 2명에게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부현일 (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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