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상추자항 인근 해상 / 오늘(27) 아침
바다 위에 배 한 척이 위태롭게 떠있습니다.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뒤집히며 가라앉습니다.
10톤급 통발 어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어제(27) 아침 9시쯤.
사고 목격자
"작은 배가 좌초됐나봐요. 해경들도 가고 헬기도 뜨고..."
상추자항에서 출발해 전남 신안으로 향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A호에는 50대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베트남 국적 선원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당시 추자도 해상에는 2m 넘는 높은 파도가 치고 있어 구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해양 경찰
"튜브 잡으세요. 완전히 올라 타서 꽉 잡으십시오."
류희일 / 추자파출소 구조팀장
"(배가) 완전히 전복돼 있는 상태로 있었고, 바람이 조금 강했고 파도도 2~2.5m로 높게 일고 있어서 저희 구조팀 3명이 입수해서 구조해서 나왔습니다."
해경에 민간 선박까지 구조에 나서면서 결국 승선원 8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헌재 / A호 선원 구조자
"우리 배가 제일 먼저 갔어요. 여덟 분 선원들이 (배에) 매달려 있더라고요. 부표를 던져주고 그걸 잡으라고 해서 한 사람씩 건져 올렸죠. 저희들이 두 사람 구조하고..."
제주 추자도 석지머리 인근 해상 / 오늘(27) 아침
이보다 앞선 아침 6시 반쯤에도 추자도 신양항 인근에서 6톤급 들망 어선 B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원 2명은 무사히 구조됐고, B호는 예인 도중 침몰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서)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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