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출국자 수 655만 명→2,272만 명 ‘급등세’
온라인 해외 직구 등 1년 새 25% 증가
카드 해외 사용 32%↑ “펜데믹 이전 수준”
밀리다 못해 넘쳐나는 해외 여행수요가, 카드 결제 수준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규모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경기 침체에 고물가 여파 속에도 일본이며 태국, 베트남 그리고 멀리는 유럽에 미주까지 해외로 나서는 발길이 이어지고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나가는 발길은 계속되고, 사용액은 지속 증가세입니다.
반면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금액도 늘긴 했지만, 한국인이 쓴 수준의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29일,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전년(145억 4,000만 달러)에 비해 32.2% 증가한 192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은 측은 내국인 출국자 수의 큰 폭 증가,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이 주 요인으로,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해 2020년 103억 1,000만 달러까지 감소했던게 지난해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우리 거주자의 카드 사용금액은 코로나 19로 인해 실적이 급감한 202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이 급감했던 2020년 103억 1,000만 달러까지 줄었던게 2021년(122억 3,000만 달러), 2022년(145억 4,000만 달러)로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해 처음 2019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또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72만 명으로 1년 전(655만 명)보다 246.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도 2022년 41억 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1억 7,000만 달러로 1년 사이 25%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사용한 카드 수도 6,356만 3,000장으로 전년 대비 23.9% 늘었습니다.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302달러로 1년 전보다 6.7%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9년(266달러)은 물론 2018년(301달러) 수준까지 웃돌았습니다.
카드 종류별로 신용카드(34.3%), 체크카드(25.8%)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각각 146억 9,900만 달러, 45억 2,300만 달러씩 쓰였습니다. 신용카드는 1년 전보다 34.3% 늘고 체크카드는 23.8% 증가했습니다.
다만 직불카드(1,300만 달러)는 4.5%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가 전체 결제 비중의 76.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95억 3,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2.7% 늘었지만, 거주자들의 해외 결제규모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장당 사용 금액은 234달러에서 231달러로 소폭 줄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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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자 수 655만 명→2,272만 명 ‘급등세’
온라인 해외 직구 등 1년 새 25% 증가
카드 해외 사용 32%↑ “펜데믹 이전 수준”
밀리다 못해 넘쳐나는 해외 여행수요가, 카드 결제 수준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규모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경기 침체에 고물가 여파 속에도 일본이며 태국, 베트남 그리고 멀리는 유럽에 미주까지 해외로 나서는 발길이 이어지고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나가는 발길은 계속되고, 사용액은 지속 증가세입니다.
반면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금액도 늘긴 했지만, 한국인이 쓴 수준의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29일,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전년(145억 4,000만 달러)에 비해 32.2% 증가한 192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은 측은 내국인 출국자 수의 큰 폭 증가,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이 주 요인으로,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해 2020년 103억 1,000만 달러까지 감소했던게 지난해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우리 거주자의 카드 사용금액은 코로나 19로 인해 실적이 급감한 202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이 급감했던 2020년 103억 1,000만 달러까지 줄었던게 2021년(122억 3,000만 달러), 2022년(145억 4,000만 달러)로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해 처음 2019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또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72만 명으로 1년 전(655만 명)보다 246.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도 2022년 41억 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1억 7,000만 달러로 1년 사이 25%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사용한 카드 수도 6,356만 3,000장으로 전년 대비 23.9% 늘었습니다.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302달러로 1년 전보다 6.7%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9년(266달러)은 물론 2018년(301달러) 수준까지 웃돌았습니다.
카드 종류별로 신용카드(34.3%), 체크카드(25.8%)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각각 146억 9,900만 달러, 45억 2,300만 달러씩 쓰였습니다. 신용카드는 1년 전보다 34.3% 늘고 체크카드는 23.8% 증가했습니다.
다만 직불카드(1,300만 달러)는 4.5%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가 전체 결제 비중의 76.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카드로 쓴 금액은 95억 3,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2.7% 늘었지만, 거주자들의 해외 결제규모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장당 사용 금액은 234달러에서 231달러로 소폭 줄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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