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체육관서 '105주년 3·1절 기념식'
오영훈 "도민 정부 시대 만들기 전력"
태극 머리띠 등 착용.. 만세동산 행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 업적 전시도
1919년 3월 1일 일제의 탄압에 맞서 싸운 애국선열들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받은 제주도민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1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식전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주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지사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업적이 소개됐습니다.
이어 도민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릴레이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제주도립합창단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강혜선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민과 도내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독립운동가와 재일제주인의 공적을 기억하며 선열들의 항일운동과 제주 재건의 자긍심 넘치는 역사의 바탕 위에서 도민 정부 시대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는 자유와 독립을 향한 희망의 불씨가 타올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조천 만세운동, 제주해녀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며 독립투쟁의 격전지가 됐다"며 "일본으로 이주한 제주인들은 생활고에도 항일의식을 높이며 국권 회복의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온평리 해녀회를 언급하며 "광복 이후 제주 재건을 위해 57개의 학교가 만들어졌는데, 가장 대표적인 학교가 온평리 해녀회가 앞장서서 세운 성산읍 온평초등학교"라며 "마을세우기 운동의 역사를 다시 한번 조사하고 기록하며, 그때의 염원을 다음 세대에 전달해 나가겠다"고 피력했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1919년 제주의 대표 항일운동인 조천 만세운동을 재현한 조천 만세 대행진과 재현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기념식 참가자들은 도포와 태극 머리띠, 수기를 착용하고 신촌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행진하며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의 기개와 의지를 기렸습니다.
특히 조천만세동산에서는 일제에 끝까지 저항하며 목숨을 바쳐 싸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후손들이 기억하도록 조천만세운동을 오늘의 모습으로 재현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념식에선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제주출신 독립운동가 중 올해 제주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12명의 업적을 기념하는 전시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홍보부스가 마련됐습니다.
한편 제주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1월 김진현 △2월 이원영 △3월 고연홍 △4월 김굉가 △5월 조창국 △6월 강봉근 △7월 김백능 △8월 강태선 △9월 김한정 △10월 지갑생 △11월 허창두 △12월 김두성 등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영훈 "도민 정부 시대 만들기 전력"
태극 머리띠 등 착용.. 만세동산 행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 업적 전시도
오늘(1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사진, 제주자치도)
1919년 3월 1일 일제의 탄압에 맞서 싸운 애국선열들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받은 제주도민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1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식전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주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지사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업적이 소개됐습니다.
이어 도민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릴레이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제주도립합창단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강혜선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민과 도내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1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사진, 제주자치도)
오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독립운동가와 재일제주인의 공적을 기억하며 선열들의 항일운동과 제주 재건의 자긍심 넘치는 역사의 바탕 위에서 도민 정부 시대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는 자유와 독립을 향한 희망의 불씨가 타올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조천 만세운동, 제주해녀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며 독립투쟁의 격전지가 됐다"며 "일본으로 이주한 제주인들은 생활고에도 항일의식을 높이며 국권 회복의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온평리 해녀회를 언급하며 "광복 이후 제주 재건을 위해 57개의 학교가 만들어졌는데, 가장 대표적인 학교가 온평리 해녀회가 앞장서서 세운 성산읍 온평초등학교"라며 "마을세우기 운동의 역사를 다시 한번 조사하고 기록하며, 그때의 염원을 다음 세대에 전달해 나가겠다"고 피력했습니다.
오늘(1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사진, 제주자치도)
기념식에 앞서 1919년 제주의 대표 항일운동인 조천 만세운동을 재현한 조천 만세 대행진과 재현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기념식 참가자들은 도포와 태극 머리띠, 수기를 착용하고 신촌초등학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행진하며 조천만세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의 기개와 의지를 기렸습니다.
특히 조천만세동산에서는 일제에 끝까지 저항하며 목숨을 바쳐 싸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후손들이 기억하도록 조천만세운동을 오늘의 모습으로 재현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념식에선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제주출신 독립운동가 중 올해 제주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12명의 업적을 기념하는 전시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홍보부스가 마련됐습니다.
한편 제주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1월 김진현 △2월 이원영 △3월 고연홍 △4월 김굉가 △5월 조창국 △6월 강봉근 △7월 김백능 △8월 강태선 △9월 김한정 △10월 지갑생 △11월 허창두 △12월 김두성 등입니다.
오늘(1일) 오전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사진, 제주자치도)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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