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만 원→ 1년 새 10% ↑
코로나 19 이후 3년 연속 증가세
의대 열풍·자사고 존치 등 영향
정부가 사교육비를 잡겠다며 종합대책까지 내놨지만 입시 정책 변동에 더해 의대 열풍,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존치 등이 잇따르면서 사교육비 지출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자녀를 둔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이 전년보다 10% 정도 늘었습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미혼 자녀를 가진 부부 가구의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39만 9,375원으로 전년(36만 3,641원)보다 9.8% 증가했습니다.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초·중·고교생은 물론 취학 전 아동, N수생 등의 보충·선행학습을 위해 가구가 쓴 돈을 얘기합니다.
부부 가구의 경우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활동이 줄어든 2020년 이후 2021년 30만 7,426원(전년 대비 22.3%↑), 2022년 36만 3,641원(18.3%↑) 등 3년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증가 폭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3.5%)과 비교해 3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학원 등에 대한 교육비 지출 증가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3.6%) 3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공정수능과 공교육 강화를 주축으로 사교육비 경감책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수능 킬러문항 출제 배제’, ‘영어유치원’ 편법 운영 단속’, ‘늘봄학교 확대’ 등 방안이 담긴 종합대책도 내놓았습니다.
다만 학원 교육비 지출은 미취학 아동, 재수생 등도 모두 포함해 조사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사교육 경감책이 실효성이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입 수능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오히려 정시모집에 대한 수험생 혼란이 더해지면서 논술 사교육 등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대 선호 현상과 더불어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존치에 따라 입시 열풍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2022년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6조 원으로,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 19 이후 3년 연속 증가세
의대 열풍·자사고 존치 등 영향
정부가 사교육비를 잡겠다며 종합대책까지 내놨지만 입시 정책 변동에 더해 의대 열풍,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존치 등이 잇따르면서 사교육비 지출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자녀를 둔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이 전년보다 10% 정도 늘었습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미혼 자녀를 가진 부부 가구의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39만 9,375원으로 전년(36만 3,641원)보다 9.8% 증가했습니다.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초·중·고교생은 물론 취학 전 아동, N수생 등의 보충·선행학습을 위해 가구가 쓴 돈을 얘기합니다.
부부 가구의 경우 학생 학원 교육비 지출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활동이 줄어든 2020년 이후 2021년 30만 7,426원(전년 대비 22.3%↑), 2022년 36만 3,641원(18.3%↑) 등 3년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증가 폭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3.5%)과 비교해 3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학원 등에 대한 교육비 지출 증가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3.6%) 3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공정수능과 공교육 강화를 주축으로 사교육비 경감책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수능 킬러문항 출제 배제’, ‘영어유치원’ 편법 운영 단속’, ‘늘봄학교 확대’ 등 방안이 담긴 종합대책도 내놓았습니다.
다만 학원 교육비 지출은 미취학 아동, 재수생 등도 모두 포함해 조사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사교육 경감책이 실효성이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입 수능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오히려 정시모집에 대한 수험생 혼란이 더해지면서 논술 사교육 등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대 선호 현상과 더불어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존치에 따라 입시 열풍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2022년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6조 원으로,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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