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 오늘(6일) 오전
제주지역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
전공의 이탈 사태가 길어지면서, 제주의료원을 비롯해 서귀포의료원과 권역재활병원, 각 보건소의 진료 시간이 2시간 연장됐습니다.
제주의료원의 경우 내과와 신경외과 등 4개과 의료진 7명이 돌아가며 연장 진료에 나섭니다.
우선 1단계 조치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주말까지 확대됩니다.
진현정 / 제주의료원 진료부장
"만약 2단계 대응이 되면 평일 2시간, 그 다음에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진료까지 더 확장 진료를 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고,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만약 협조 요청이 오면 저희가 입원을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건 입원 병상입니다.
제주대학교병원이 병상 가동률을 30%까지 줄이면서 입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제주의료원의 가용 병상도 대부분 꽉 차 예약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어머니, 아버지가 고령이라 병원을 계속 다니니.. 미리 예약하고 왔다갔다 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요양하실 분들이라.. 앞으로 더 힘들겠죠. 계속 이러면"
게다가 공공의료기관 연장 진료에도 장기간 2교대 응급실 근무를 하는 의료진들의 피로도는 이미 심각한 상황.
이에 제주자치도는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에 공중보건의 20명 정도 배치하고,
공공 병원에 재난관리기금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김성중 /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행정부지사)
"앞으로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경우 대응 방안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논의해보고, 그것에 따라 공보의라던가 군의관 지원 여부도..."
장기화되는 의료대란 속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비상의료체계가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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