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윳값.. 1,639원·1,540원
상승 폭 둔화에도 “당분간 오를 것”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상승 흐름이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가파른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지만, 그다지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3.69원 오른 1,639.09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전국 휘발유 판매가는 올들어 1월 다섯째 주에 ‘17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6주 연속 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도 전주 대비 2.96원 오른 1,540.11원으로 역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은 전주(7.7원)보다 둔화된 모습입다.
지역별로도 상승세는 다소 완화된 모습입니다.
이달 첫째 주 제주도내 주유소 기름값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9일 기준 휘발유 가격이 서울(1,719원)에 이어 1,689원, 경유도 서울(1,622원)에 이어 1,597원으로 비쌌습니다.
세부적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은 제주시가 1,695원·1,610원으로 전주와 같았고 서귀포시는 1,675원·1,571원으로 전주(1,676원·1,571원)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면서 지속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8일(현지 시간 기준) 전날 변동이 없었던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의 경우, 이날 1.1%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는 배럴당 0.88달러(1.07%) 하락한 82.0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틀째 하락해, 배럴당 0.92달러(1.17%) 내린 78.0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내렸고, 브렌트는 1.79%, WTI는 2.51% 하락했습니다.
이날 원유 시장에서는 중국 수요가 줄었다는 소식이 약세로 작용했습니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경우,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1~2월 수출은 7.1%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 기간 중 원유 수입은 3.3% 증가했지만 원유 수요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수입은 올해 첫 두 달간 하루 평균 108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1144만 배럴을 수입한 것보다 5.7% 하락한 수준입니다.
국제 유가 흐름은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유류업계에선 최근 국제 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라,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상승 폭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승 폭 둔화에도 “당분간 오를 것”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상승 흐름이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가파른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지만, 그다지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9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3.69원 오른 1,639.09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전국 휘발유 판매가는 올들어 1월 다섯째 주에 ‘17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6주 연속 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도 전주 대비 2.96원 오른 1,540.11원으로 역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은 전주(7.7원)보다 둔화된 모습입다.
지역별로도 상승세는 다소 완화된 모습입니다.
이달 첫째 주 제주도내 주유소 기름값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9일 기준 휘발유 가격이 서울(1,719원)에 이어 1,689원, 경유도 서울(1,622원)에 이어 1,597원으로 비쌌습니다.
세부적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은 제주시가 1,695원·1,610원으로 전주와 같았고 서귀포시는 1,675원·1,571원으로 전주(1,676원·1,571원)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면서 지속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8일(현지 시간 기준) 전날 변동이 없었던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의 경우, 이날 1.1%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는 배럴당 0.88달러(1.07%) 하락한 82.0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틀째 하락해, 배럴당 0.92달러(1.17%) 내린 78.0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내렸고, 브렌트는 1.79%, WTI는 2.51% 하락했습니다.
이날 원유 시장에서는 중국 수요가 줄었다는 소식이 약세로 작용했습니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경우,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1~2월 수출은 7.1%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 기간 중 원유 수입은 3.3% 증가했지만 원유 수요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수입은 올해 첫 두 달간 하루 평균 108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1144만 배럴을 수입한 것보다 5.7% 하락한 수준입니다.
국제 유가 흐름은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됩니다.
유류업계에선 최근 국제 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라,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상승 폭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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