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응답 46.9%.. 근소하게 높아
성별 입장 갈려, 男 반대↑ 女 찬성↑
50·60대서 반대 의견 응답자 많아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충돌 논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도중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갈등을 빚은 하극상 논란이 불거졌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이강인 국가대표팀 선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은 찬성하는 입장이 근소하게 높았습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해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찬성)'는 응답자 비율은 46.9%였습니다.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응답자 비율은 40.7%로 조사됐습니다. 12.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성별에 따라 입장이 갈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성 응답자는 '국가대표 선발 반대' 의견을 가진 비율이 48.1%로 찬성 비율(43.3%)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 찬성' 입장이 50.3%였지만 반대는 33.4%에 그쳤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16.2%로 남성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연령대에 따라서 '국가대표 선발 찬성' 입장을 표한 응답자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가대표 선발 반대' 의견을 가진 응답자는 50대와 60대에서 각각 47.2%와 46.8%로 다른 응답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3%입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96%)·유선 RDD(4%)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연령대별·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p)입니다.
한편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강인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직접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한데 이어 다른 대표팀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한 명씩 연락해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SNS에서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특별히 보살펴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별 입장 갈려, 男 반대↑ 女 찬성↑
50·60대서 반대 의견 응답자 많아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충돌 논란'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한 이강인 (사진, 손흥민 SNS)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도중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갈등을 빚은 하극상 논란이 불거졌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이강인 국가대표팀 선발에 대한 국민의 의견은 찬성하는 입장이 근소하게 높았습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해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찬성)'는 응답자 비율은 46.9%였습니다.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응답자 비율은 40.7%로 조사됐습니다. 12.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성별에 따라 입장이 갈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성 응답자는 '국가대표 선발 반대' 의견을 가진 비율이 48.1%로 찬성 비율(43.3%)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 찬성' 입장이 50.3%였지만 반대는 33.4%에 그쳤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16.2%로 남성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연령대에 따라서 '국가대표 선발 찬성' 입장을 표한 응답자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가대표 선발 반대' 의견을 가진 응답자는 50대와 60대에서 각각 47.2%와 46.8%로 다른 응답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리얼미터)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3%입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96%)·유선 RDD(4%)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연령대별·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p)입니다.
한편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강인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직접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한데 이어 다른 대표팀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한 명씩 연락해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SNS에서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특별히 보살펴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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