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아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전복된 제주 선적 어선 (사진, 통영해양경찰서)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제주자치도가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오늘(10일) 한림어선주협회에 설치된 현장지원 상황실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오 지사는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과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며 "해경과 군, 관공서, 민간의 협력에 감사를 전하고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유가족들의 사고 현장 이동과 향후 장례절차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어선주협회, 수협 등과 협업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장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어제(9일) 아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0t·승선원 9명)가 뒤집힌 채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이사인 선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구조된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이사인 선원 3명 등 4명 숨졌고, 나머지 5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A호는 지난 7일 오전 제주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도 해역에서 조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지원 상황실을 설치해 사고 대응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 가족 현장지원반을 통영시청에 파견하는 등 사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10일) 한림어선주협회에 설치된 현장지원 상황실을 찾은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화면제공 통영해양경찰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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