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2명 다른 지역 이사.. '휴원' 통보
학부모 "자격증 없어도 경력 인정" 요청
섬 지역 특성 주거 문제 등 구인난 반복
道, 1인 40만 원 지원.. "신속 대응 마련"
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폐원 위기에 처했던 섬 속의 섬 추자도의 유일한 어린이집이 가까스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오늘(12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1996년 개원한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은 3명의 보육교사가 섬에서 유일한 어린이집을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폐원 위기를 맞았습니다.
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부터 후임 교사를 모집했지만 도서지역 근무 희망자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학부모들에게 휴원 계획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육아 문제에 직면한 학부모들은 "자격증이 없는 보육교사라도 경력을 인정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한 보육교사가 지원하면서 폐원은 면했지만 장기간 보육현장을 떠나 40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자 도는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는 신규 보육교사가 보수교육을 이수할 때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를 파견해 보육 공백을 해소하고, 장기 대책으로 특수지 근무수당 신설 등 도서지역 보육교사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제주 도서지역에서는 추광어린이집과 우도면 소재 우도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섬 지역 특성상 주거 문제 등으로 보육교사 구인난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도는 도서지역 특수지 근무수당을 신설해 추자도와 우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서지역 특수지 근무수당은 주거 임차 보육교사에게 1인당 월 40만 원씩 다음 달부터 지원됩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은 휴원하지 않고 새 학기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현재 추광어린이집은 5명의 원아가 이용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 1명의 영유아가 추가 입학할 예정입니다.
도 관계자는 "보육사업 예산집행 지침을 개정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했다"며 "제주 어디서나 보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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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자격증 없어도 경력 인정" 요청
섬 지역 특성 주거 문제 등 구인난 반복
道, 1인 40만 원 지원.. "신속 대응 마련"
추자도 추광어린이집
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폐원 위기에 처했던 섬 속의 섬 추자도의 유일한 어린이집이 가까스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오늘(12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1996년 개원한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은 3명의 보육교사가 섬에서 유일한 어린이집을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폐원 위기를 맞았습니다.
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부터 후임 교사를 모집했지만 도서지역 근무 희망자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학부모들에게 휴원 계획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육아 문제에 직면한 학부모들은 "자격증이 없는 보육교사라도 경력을 인정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한 보육교사가 지원하면서 폐원은 면했지만 장기간 보육현장을 떠나 40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자 도는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도는 신규 보육교사가 보수교육을 이수할 때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를 파견해 보육 공백을 해소하고, 장기 대책으로 특수지 근무수당 신설 등 도서지역 보육교사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제주 도서지역에서는 추광어린이집과 우도면 소재 우도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섬 지역 특성상 주거 문제 등으로 보육교사 구인난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도는 도서지역 특수지 근무수당을 신설해 추자도와 우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서지역 특수지 근무수당은 주거 임차 보육교사에게 1인당 월 40만 원씩 다음 달부터 지원됩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은 휴원하지 않고 새 학기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현재 추광어린이집은 5명의 원아가 이용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 1명의 영유아가 추가 입학할 예정입니다.
도 관계자는 "보육사업 예산집행 지침을 개정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했다"며 "제주 어디서나 보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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