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열린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비례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 (사진, 부현일 기자)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녹색정의당 비례후보 5번으로 이번 제22대 총선에 나섭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늘(12일) 오후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옥임 도당위원장의 비례대표 출마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비례 5번부터 15번을 '전략명부'로 설정했는데, 유일한 진보정당 농민 후보인 김옥임 도당 위원장이 이 전략명부의 첫 번째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위원장 바로 다음인 비례 6번이 김준우 녹색정의당 중앙당 상임대표입니다.
녹색정의당이 5%정도의 표를 얻을 경우, 당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국회의원 임기 2년 순환제'에 따라 국회 입성이 현실화될 것으로 당은 보고 있습니다.
김옥임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녹색정의당이 농민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로 저를 배정한 것은 농어업 경제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의지이자,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700만 명이 넘던 농민들은 어느새 200만으로 줄어들었고 전체 정부예산의 5%도 안되는 농업 예산과 20%도 안되는 식량자급률이 말해주듯, 농업농민의 현실은 더 암담해져 갔다"라며 "농업농촌과 농민들의 삶에 다시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녹색정의당을 찍으면, 제주도에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 외에 1명의 비례대표 농민 국회의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당이 결정한 의원 임기 2년 순환제로 정당투표에서 5% 정도만 득표해도 저는 후반기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기후생태 직불금 및 농작물 재해보상제도 △농어민 월 30만 원 기본소득 △식량자급률 60% 달성 위한 식량주권법 제정 △친환경 공공급식 '반값 밥상' 보장 △농어민 산재보상 보장 △농어업 예산 국내 전체 예산 6%까지 증액 등의 7대 대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988년 결혼을 하며 농촌 생활을 시작한 이후 농민운동에 투신해 30여년 동안 농민을 위한 농업 정책과 농민들의 권익 실현을 힘써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정읍 여성농민회와 제주도여성농민회를 조직했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제주는 물론 전국의 농촌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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