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일본 박람회 홍보 기점
감귤수출연합.. “시범 추진 타진”
한·일 관광 ‘활기’, 소비 진작 기대
종전 수출길이 끊겼던 제주산 감귤이, 재차 일본 수출길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판로 타진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13일 한국감귤수출연합과 농협 제주본부는 최근 들어 일본에서 '한류'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시장 재진입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올해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양 기관은 수출용 감귤 재배농가를 육성하는 한편, 일본 바이어 발굴과 시범수출 추진에 나설 계획으로 이를 위해 감귤수출연합은 지난 5~8일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2024) 박람회에 참가해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와 신품종 미니향을 알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주 감귤을 비롯해 감귤 가공품에 대해 현지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고, 앞으로 세부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내 소비 진작 분위기는 양국 간 여행 교류의 급증세에서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해도 268만 명을 웃돌고, 이중 한국인이 85만여 명으로 3명 중 1명에 이를 정도로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일본 관광객들의 방한 비중도 늘어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239만 명으로 지난 한 해 방일 외국인 관광객 1,103만 명의 21.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관광객(227만 명)보다 12만 명 많은 수준으로, 종전 1위를 차지하던 중국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을 정도입니다.
관광객층도 점점 젊어지는 추세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30대 남녀 비중이 전체 방한 일본인 중 43%로 드라마나 영화 등이 흥행하면서 한국 콘텐츠와 패션·뷰티 등에 관심이 많은 10∼30대 여성이 한국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일본 전역의 ‘한류’ 붐 확산세는 단순한 문화적 현상이 아니라, 특히 한국산 농산물의 시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송창구 감귤수출연합 대표이사는 “일본에 한류 바람이 일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지금이 일본 수출 재개의 적기라 보고 있다”면서 “고품질 감귤을 일본에 수출하여 일본 소비자들에게 제주 감귤이 일본 감귤에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감귤수출연합은 지난해 9월 홍콩 AFL 박람회에서 홍콩, 동남아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에 감귤 652t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감귤수출연합.. “시범 추진 타진”
한·일 관광 ‘활기’, 소비 진작 기대
한국감귤수출연합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푸덱스 재팬' 박람회에서 제주감귤을 홍보하고 있다. (농협 제주본부)
종전 수출길이 끊겼던 제주산 감귤이, 재차 일본 수출길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판로 타진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13일 한국감귤수출연합과 농협 제주본부는 최근 들어 일본에서 '한류'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시장 재진입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올해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양 기관은 수출용 감귤 재배농가를 육성하는 한편, 일본 바이어 발굴과 시범수출 추진에 나설 계획으로 이를 위해 감귤수출연합은 지난 5~8일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2024) 박람회에 참가해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와 신품종 미니향을 알렸습니다.
한국감귤수출연합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푸덱스 재팬' 박람회에서 제주감귤을 홍보하고 있다. (농협 제주본부)
이 자리에서 제주 감귤을 비롯해 감귤 가공품에 대해 현지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고, 앞으로 세부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내 소비 진작 분위기는 양국 간 여행 교류의 급증세에서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해도 268만 명을 웃돌고, 이중 한국인이 85만여 명으로 3명 중 1명에 이를 정도로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일본 관광객들의 방한 비중도 늘어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239만 명으로 지난 한 해 방일 외국인 관광객 1,103만 명의 21.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관광객(227만 명)보다 12만 명 많은 수준으로, 종전 1위를 차지하던 중국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을 정도입니다.
관광객층도 점점 젊어지는 추세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30대 남녀 비중이 전체 방한 일본인 중 43%로 드라마나 영화 등이 흥행하면서 한국 콘텐츠와 패션·뷰티 등에 관심이 많은 10∼30대 여성이 한국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일본 전역의 ‘한류’ 붐 확산세는 단순한 문화적 현상이 아니라, 특히 한국산 농산물의 시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송창구 감귤수출연합 대표이사는 “일본에 한류 바람이 일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지금이 일본 수출 재개의 적기라 보고 있다”면서 “고품질 감귤을 일본에 수출하여 일본 소비자들에게 제주 감귤이 일본 감귤에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감귤수출연합은 지난해 9월 홍콩 AFL 박람회에서 홍콩, 동남아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에 감귤 652t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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