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양동 / 지난 6일
아파트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겁니다.
불은 전동 킥보드를 완전히 태운 뒤에야 꺼졌습니다.
개인형 이동 장치 이용이 늘면서 관련 화재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 장치 화재 건수는 모두 34건으로, 이 가운데 약 40%가 충전 중 발생했습니다.
피해액만 1억 7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개인형 이동 장치 화재의 주요 원인은 리튬이온배터리입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크기가 작아도 높은 전압을 낼 수 있지만, 과충전으로 과부하가 발생하거나 물리적 충격이 가해질 경우 불이 나기 쉽습니다.
특히 열폭주 현상 때문에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하기 어렵고, 불이 꺼진 후에도 재발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성진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충전기는 과충전 방지 장치 등 안전장치가 부착된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재 발생 시 대피로 확보를 위해서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 충전하는 행위는 금지해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또 배터리 외형이 변형되거나 부풀어 오른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충전 완료 시 전원을 분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팥 갈게 블렌더 집 가져가도 돼요?" 진상 손님.. 사장은 '황당'
- ∙ “그래서 ‘내란 공범’이라 불리는 것”.. 나경원 발언의 파장과 민주당의 반격
- ∙ [영상] "모텔서 쉬라고" 처음 본 만취 여성 끌고 간 30대 실형
- ∙ “비상계엄이 통치행위?” 윤상현 ‘후폭풍’.. 제명 청원 6만 명 돌파.. 하다하다 ‘몽둥이가 답’ 역풍까지
- ∙ 라면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이색기부 눈길 [삶맛세상]
- ∙ "회사 짤리면 얼마 못 버티는데.." 직장인 10명 중 4명 내년 "실직 가능성"
- ∙ “무너진 공권력과 난동의 대가”.. 그래서, 윤상현 “몽둥이가 답?” 어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