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전용 8곳, 전년 대비 실적↑
관광기금 200억 기대.. 업계 상황 ‘글쎄’
1군데 매출 75% 달해 “매출 편중 심해”
적자 경영도.. 관광진흥기금 해법 ‘요원
코로나 19 당시 적자를 거듭하던 카지노의 매출이 회복세라는데, 정작 업계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늘었다는 매출은 극히 일부 얘기인데다, 여전히 대다수 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탓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국제선 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매출 개선을 기대했던 것도 잠시, 매출 쏠림이 두드러지면서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화된 양상입니다.
여기에 최근 동북아 최대 규모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카지노까지 본격 개장하면서 업계에선 안팎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실정입니다.
제도적으로 발목이 잡힌데다, 앞으로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외국인 증가하자 매출 늘어.. “전년 대비 3배↑”
13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8군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은 2,500억 원(잠정)으로 2022년 807억 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2021년 매출은 488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카지노 매출이 늘면서 제주도가 징수하는 관광진흥기금 수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진흥기금은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신설된 자체 기금입니다.
주요 재원은 도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의 최대 10%와 함께 출국납부금, 기금 운용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조성됩니다. 이 중 카지노 매출에서 발생하는 기금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25만 8,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관광진흥기금 부과액이 지난해(67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00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3년치(2021년 48억 원·2022년 35억 원·2023년 67억 원) 151억여 원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기금 부과 기준이 되는 8개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액을 산정 중”이라며 “5월쯤 최종치가 나올 것”으로 전했습니다.
■ “매출 편중 심해”.. 지난해 드림타워 카지노 75%↑
하지만 이같은 호조 분위기에도, 업계 상황은 사실 좋지 않습니다.
국제선 회복 등에 맞물려 중국 VIP나 일본 고객이 꾸준히 들어오는건 사실 1,2군데에 불과하고 나머지 영세업체들은 손님이 끊긴데다 매출이랄 것도 없고 오히려 적자인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기존 직원 유지는 고사하고 경영 유지가 안되고 있다고 호소할 정도입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 한해 카지노 매출이 1,890억 원 정도 추산됩니다. 이를 제주도 카지노 전체 매출(2,500억 원)에 대입하면, 전체 매출의 75%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10월 당시 70% 상당을 차지했던 드림타워 매출은 연내 더 늘었고, 그만큼 다른 카지노 업계 실적은 저조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7개 카지노가 25% 매출을 나눠 갖는 셈입니다. 매출이 미미하거나 적자인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카지노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회복 등에 따라 중국이나 일본 등지 고객 수요가 살아나지만 상당 부분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그외에 일부 분산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내권 카지노에 떨어지는 수요는 극히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 역시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은 맞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규모나 시설, 마케팅 면에서 시내권 대규모 인프라에 수요가 쏠리는 부분은 있다. 이 부분을 간과하고 무조건 카지노 매출이 나아졌다고 보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코로나 시기보다도 카지노업계가 어느 정도 운영에 개선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최대한 업계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추려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 “관광진흥기금 납부 기준 개선돼야” 지속 요구
이처럼 전반적인 업계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카지노업계는 관광진흥기금 납부의 기준이 되는 카지노 총매출액에서 전문모집인(정킷·junket) 수수료를 제외해달라는 요구를 제주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상황입니다.
특별법에 따라 총매출액의 1~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 부분은 다른 지역과 동일하지만 서울과 인천, 부산 등과 달리 제주는 전문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총매출액에 포함시키면서 조세 형평성과 역차별 규제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현재 제주도는 카지노가 납부하는 관광진흥기금을 연 4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도록 해 카지노업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도외 지역은 연 2회 분할납부하는 방식입니다.
또 게임기구 및 전산시설 검사를 도가 직접 실시해 외부검사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카지노에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행정처분 기준을 개정하는 등 제도 정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다른 지역과 다른 관광진흥기금 산정 방식이 부담을 키운다면서 계속 감면을 주문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방향이나 합의점이 나오진 않고 있습니다.
■ 롯데관광개발 등 실적 상승세 계속.. 대내외 변수 여전
이렇게 총매출액의 일정 정도를 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게 되면 가장 많이 내야 하는 카지노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로, 올들어서도 역대 최고 매출을 매달 경신하며 고공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겨울철 비수기 영업일수도 짧았던 지난 2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에서 239억 4,100만 원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 사상 최고치인 284억 3,7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2월 매출 실적은 지난 1월 최고 기록(순매출 238억 7,800만원)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37억 5,100만원)에 비해 538.3% 수직 상승했습니다. 개장(2021년6월) 이후 2개월 연속 2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것도 처음입니다.
비수기인 1, 2월 두 달간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카지노 매출(480억 원)과 같은 수준(478억원)을 달성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개발 측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2월 10일~17일)에 중국 고객들이 대거 찾았고, 일본 건국기념일(2월 11일), 천황 탄생일(2월 23일) 연휴에 줄을 이었던 일본 방문객들도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됐다”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일본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오사카~제주 노선만 운항되는 일본 직항이 6월부터 도쿄-제주 노선(티웨이항공, 주 7회)으로 확대돼 서울, 인천 카지노만 찾던 일본 VIP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국적사에서 4월 추가로 제주 기점 일본 대도시 노선을 편성 운항할 여지도 충분히 타진되고 있어 일본 시장 확대 가능성은 높습니다.
관광업계에선 “현재 주 137편 수준인 제주기점 직항 국제선이 겨울 비수기에서 벗어나는 4월 기점으로 주 200편 상당 운항 체제로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카지노업계의 실적 상승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다만 영종도 인스파이어 등 대외적으로 수요 유출 변수가 적잖은데다, 주로 대형 복합리조트 등 규모있는 업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업장별 희비는 엇갈릴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 제주도, 카지노업계 “홍보·유치 지원 등 강화”
이같은 시장 변화 추이에 맞춰, 제주도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자원으로 카지노산업의 건전한 육성에 초점을 맞춰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제주와 다른 국가를 연결하는 직항노선 15개 도시를 중심으로 제주 카지노를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송출하고, 현지에서 여행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11월 카지노 산업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열고 카지노 종사원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윤리와 직무교육을 분기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시대적 여건에 따라 규제 중심에서 육성으로 카지노 정책이 변화하는 추세”라며 “무조건적인 육성보다 건전한 육성이라는 목표로, 도민과 제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 카지노산업 진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관광안내 체계 개선과 관광홍보, 관광시설 건설·개보수, 관광사업체 운영 자금의 융자 지원에 사용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광기금 200억 기대.. 업계 상황 ‘글쎄’
1군데 매출 75% 달해 “매출 편중 심해”
적자 경영도.. 관광진흥기금 해법 ‘요원
코로나 19 당시 적자를 거듭하던 카지노의 매출이 회복세라는데, 정작 업계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늘었다는 매출은 극히 일부 얘기인데다, 여전히 대다수 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탓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국제선 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매출 개선을 기대했던 것도 잠시, 매출 쏠림이 두드러지면서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화된 양상입니다.
여기에 최근 동북아 최대 규모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카지노까지 본격 개장하면서 업계에선 안팎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실정입니다.
제도적으로 발목이 잡힌데다, 앞으로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외국인 증가하자 매출 늘어.. “전년 대비 3배↑”
13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8군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은 2,500억 원(잠정)으로 2022년 807억 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2021년 매출은 488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카지노 매출이 늘면서 제주도가 징수하는 관광진흥기금 수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진흥기금은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신설된 자체 기금입니다.
주요 재원은 도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의 최대 10%와 함께 출국납부금, 기금 운용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조성됩니다. 이 중 카지노 매출에서 발생하는 기금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25만 8,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 늘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관광진흥기금 부과액이 지난해(67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00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3년치(2021년 48억 원·2022년 35억 원·2023년 67억 원) 151억여 원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기금 부과 기준이 되는 8개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액을 산정 중”이라며 “5월쯤 최종치가 나올 것”으로 전했습니다.
■ “매출 편중 심해”.. 지난해 드림타워 카지노 75%↑
하지만 이같은 호조 분위기에도, 업계 상황은 사실 좋지 않습니다.
국제선 회복 등에 맞물려 중국 VIP나 일본 고객이 꾸준히 들어오는건 사실 1,2군데에 불과하고 나머지 영세업체들은 손님이 끊긴데다 매출이랄 것도 없고 오히려 적자인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기존 직원 유지는 고사하고 경영 유지가 안되고 있다고 호소할 정도입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 한해 카지노 매출이 1,890억 원 정도 추산됩니다. 이를 제주도 카지노 전체 매출(2,500억 원)에 대입하면, 전체 매출의 75%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10월 당시 70% 상당을 차지했던 드림타워 매출은 연내 더 늘었고, 그만큼 다른 카지노 업계 실적은 저조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7개 카지노가 25% 매출을 나눠 갖는 셈입니다. 매출이 미미하거나 적자인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카지노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회복 등에 따라 중국이나 일본 등지 고객 수요가 살아나지만 상당 부분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그외에 일부 분산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내권 카지노에 떨어지는 수요는 극히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 역시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은 맞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규모나 시설, 마케팅 면에서 시내권 대규모 인프라에 수요가 쏠리는 부분은 있다. 이 부분을 간과하고 무조건 카지노 매출이 나아졌다고 보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코로나 시기보다도 카지노업계가 어느 정도 운영에 개선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최대한 업계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맞추려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 “관광진흥기금 납부 기준 개선돼야” 지속 요구
이처럼 전반적인 업계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카지노업계는 관광진흥기금 납부의 기준이 되는 카지노 총매출액에서 전문모집인(정킷·junket) 수수료를 제외해달라는 요구를 제주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상황입니다.
특별법에 따라 총매출액의 1~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 부분은 다른 지역과 동일하지만 서울과 인천, 부산 등과 달리 제주는 전문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총매출액에 포함시키면서 조세 형평성과 역차별 규제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현재 제주도는 카지노가 납부하는 관광진흥기금을 연 4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도록 해 카지노업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도외 지역은 연 2회 분할납부하는 방식입니다.
또 게임기구 및 전산시설 검사를 도가 직접 실시해 외부검사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카지노에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행정처분 기준을 개정하는 등 제도 정비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다른 지역과 다른 관광진흥기금 산정 방식이 부담을 키운다면서 계속 감면을 주문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방향이나 합의점이 나오진 않고 있습니다.
■ 롯데관광개발 등 실적 상승세 계속.. 대내외 변수 여전
이렇게 총매출액의 일정 정도를 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게 되면 가장 많이 내야 하는 카지노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로, 올들어서도 역대 최고 매출을 매달 경신하며 고공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겨울철 비수기 영업일수도 짧았던 지난 2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에서 239억 4,100만 원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 사상 최고치인 284억 3,7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2월 매출 실적은 지난 1월 최고 기록(순매출 238억 7,800만원)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37억 5,100만원)에 비해 538.3% 수직 상승했습니다. 개장(2021년6월) 이후 2개월 연속 2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것도 처음입니다.
비수기인 1, 2월 두 달간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카지노 매출(480억 원)과 같은 수준(478억원)을 달성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개발 측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2월 10일~17일)에 중국 고객들이 대거 찾았고, 일본 건국기념일(2월 11일), 천황 탄생일(2월 23일) 연휴에 줄을 이었던 일본 방문객들도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됐다”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일본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오사카~제주 노선만 운항되는 일본 직항이 6월부터 도쿄-제주 노선(티웨이항공, 주 7회)으로 확대돼 서울, 인천 카지노만 찾던 일본 VIP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국적사에서 4월 추가로 제주 기점 일본 대도시 노선을 편성 운항할 여지도 충분히 타진되고 있어 일본 시장 확대 가능성은 높습니다.
관광업계에선 “현재 주 137편 수준인 제주기점 직항 국제선이 겨울 비수기에서 벗어나는 4월 기점으로 주 200편 상당 운항 체제로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카지노업계의 실적 상승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다만 영종도 인스파이어 등 대외적으로 수요 유출 변수가 적잖은데다, 주로 대형 복합리조트 등 규모있는 업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업장별 희비는 엇갈릴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 제주도, 카지노업계 “홍보·유치 지원 등 강화”
이같은 시장 변화 추이에 맞춰, 제주도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자원으로 카지노산업의 건전한 육성에 초점을 맞춰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제주와 다른 국가를 연결하는 직항노선 15개 도시를 중심으로 제주 카지노를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송출하고, 현지에서 여행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11월 카지노 산업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열고 카지노 종사원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윤리와 직무교육을 분기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시대적 여건에 따라 규제 중심에서 육성으로 카지노 정책이 변화하는 추세”라며 “무조건적인 육성보다 건전한 육성이라는 목표로, 도민과 제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 카지노산업 진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관광안내 체계 개선과 관광홍보, 관광시설 건설·개보수, 관광사업체 운영 자금의 융자 지원에 사용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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