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 70%.. ”부모님께 생활비 드린다“
31% “안 드려”.. 한 달 30~50만 원 많아
나를 위한 소비 적극, 72% “1년 내 해외여행“
성인이 되어서도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25~39살 이른바 ‘캥거루족’ 10명 중 7명은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뜩이나 비싼 집값에 주거비 부담이 커진데다 고물가로 인해 각종 생활비 압박까지 가중된 탓에, 상대적으로 부모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독립 동기가 힘을 잃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4일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발표한 '트렌드 리포트:캥거루족 편'에 따르면 지난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단지 입주민 중 부모님과 함께 사는 25~39살 196명에게 독립 계획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7명이 ‘결혼 전까지는 독립 계획이 없다‘(68%)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후 독립 계획이 있다’는 24%, ‘1년 내 독립 계획이 있다’는 4%였습니다. ‘결혼 후에도 독립 계획이 없다’고 말한 입주민도 4%를 차지했습니다.
독립하지 않는 이유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복수 응답),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가 가장 많았습니다. 부모님에게 의식주 편의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해 독립 동기가 크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값이 비싸다’(32%), ‘생활비가 부담된다’(23%) 등 경제적 이유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직주근접이 중요해지면서 ‘부모님 집에서 통근·통학이 편하다’(26%)고 답한 캥거루족도 많았습니다.
또 부모님과 함께 사는 캥거루족 10명 중 7명(69%)은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렸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잖았습니다. 31%가 생활비를 드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비 수준은 30~50만 원(35%), 30만 원 미만(26%), 50만 원 이상(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캥거루족 71%는 집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로 ‘부모님이 구입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1년 내로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사람이 72%로 나타나, 생활비 부담이 적은 만큼 나를 위한 소비는 적극적인 경향을 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요 오프라인 쇼핑 장소는 ‘편의점’(57%·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형마트‘(52%)가 2위를 차지해 가족들이 장 보러 갈 때 동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동네 마트’(35%)와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26%), ‘백화점’(26%)이 뒤를 이었습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조사에서 캥거루족은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소비재 기업들에게 광고 마케팅 시사점을 제시하는 부분”이라고 풀이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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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안 드려”.. 한 달 30~50만 원 많아
나를 위한 소비 적극, 72% “1년 내 해외여행“
성인이 되어서도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25~39살 이른바 ‘캥거루족’ 10명 중 7명은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뜩이나 비싼 집값에 주거비 부담이 커진데다 고물가로 인해 각종 생활비 압박까지 가중된 탓에, 상대적으로 부모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독립 동기가 힘을 잃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제공
14일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발표한 '트렌드 리포트:캥거루족 편'에 따르면 지난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단지 입주민 중 부모님과 함께 사는 25~39살 196명에게 독립 계획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7명이 ‘결혼 전까지는 독립 계획이 없다‘(68%)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후 독립 계획이 있다’는 24%, ‘1년 내 독립 계획이 있다’는 4%였습니다. ‘결혼 후에도 독립 계획이 없다’고 말한 입주민도 4%를 차지했습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제공
독립하지 않는 이유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복수 응답),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가 가장 많았습니다. 부모님에게 의식주 편의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해 독립 동기가 크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값이 비싸다’(32%), ‘생활비가 부담된다’(23%) 등 경제적 이유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직주근접이 중요해지면서 ‘부모님 집에서 통근·통학이 편하다’(26%)고 답한 캥거루족도 많았습니다.
또 부모님과 함께 사는 캥거루족 10명 중 7명(69%)은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렸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잖았습니다. 31%가 생활비를 드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비 수준은 30~50만 원(35%), 30만 원 미만(26%), 50만 원 이상(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제공
또 캥거루족 71%는 집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로 ‘부모님이 구입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1년 내로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사람이 72%로 나타나, 생활비 부담이 적은 만큼 나를 위한 소비는 적극적인 경향을 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요 오프라인 쇼핑 장소는 ‘편의점’(57%·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형마트‘(52%)가 2위를 차지해 가족들이 장 보러 갈 때 동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동네 마트’(35%)와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26%), ‘백화점’(26%)이 뒤를 이었습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조사에서 캥거루족은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소비재 기업들에게 광고 마케팅 시사점을 제시하는 부분”이라고 풀이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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