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자료 사진
부쩍 따뜻해진 기온으로 봄이 왔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제주에선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개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엔 봄꽃을 200% 즐길 수 있는 꽃축제와 행사들을 모아 봤습니다.
■ 봄에는 역시 '벚꽃'
전농로 왕벚꽃축제 자료 사진
봄꽃 중 대표적인 꽃이 벚꽃일텐데요. 이번달 하순부터 제주에선 벚꽃 행사들이 예고돼 있습니다.
우선 '제17회 전농로 왕벚꽃축제'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삼도동 전농로 일대에서 열립니다. 행사가 열리는 전농로는 낮은 물론 밤에도 가로등과 어우러진 벚꽃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올해 축제는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화사하게 핀 벚꽃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풍물 길트기 행사와 색소폰 공연, 비보이 무대, 플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됩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왕벚꽃 노래자랑가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고, 축제장을 배경으로 하는 '전농로에 나를 담아라' 사진 콘테스트 처음으로 대회도 열려 눈길을 끕니다.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 있는 왕벚꽃거리에서도 오는 23일과 24일 제6회 애월읍 왕벚꽃축제가 열립니다.
산림청은 벚꽃 행사들이 예고된 23일쯤 제주도의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벚꽃 말고 다른 꽃도 있어요!
서귀포 유채꽃광장(사진, 비짓제주)
제주의 봄은 벚꽃 외에도 다양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는데 계절입니다.
대표적으로 노란 발랄함을 뽀내는 유채꽃이 있는데요. 오는 3월 30일과 31일엔 서귀포시 표선면 가리시 유채꽃광장에서 서귀포유채꽃 축제가 열립니다.
특히, 행사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길목이 가시리 녹산로는 벚꽃과 유채를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보다 앞서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가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5km와 10km, 20km 코스가 운영되는데, 현재는 참가 접수가 마감된 상태입니다.
신선이 방문했다는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 계곡에서는 오는 4월 27일부터 이틀 동안 방선문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국가명승지 방선문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마련되는데, 방선문 인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만개한 참꽃을 감상하는 것도 중요 매력 포인트입니다.
이외에도 상효원(서귀포시 상효동) 튤립축제가 4월 14일까지 진행 중이고, 휴애리(서귀포시 남원읍) 수국축제도 오는 4월 5일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제주허브동산(서귀포시 표선면)에선 4월 한달간 꽃잔디 축제가 예고돼 있습니다.
■ 봄을 여는 '팡파르'
제주국제관악제 자료사진
봄을 맞아 제주 대표 관악제인 제주국제관악제의 봄 시즌 공연이 오늘(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봄을 여는 팡파르'를 주제로 하는 이번 봄 시즌에는 ▲재즈콘서트 ▲라이징스타콘서트·앙상블 ▲제주관악작곡콩쿠르 결선이 열립니다.
개막공연인 재즈콘서트는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이 공연에선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린더만(Jens Lindemann, 캐나다)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뽑아내는 선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일(17일) 오후 7시 30분엔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앙상블 콘서트가 각각 열립니다. 18일에는 오후 2시부터 찾아가는 연주회, 마스터클래스, 우리동네관악제, 라이징스타 콘서트, 앙상블 공연이 함덕고등학교 백파홀 등에서 펼쳐집니다.
19일 오후 4시에는 제3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이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결선 무대에는 콩쿠르 참가자 중 6명의 작품이 도립서귀포관악의 연주로 첫선을 보이게 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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