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00원 수준 서비스 가입자만 배달 무료
약 5000원 달하는 비싼 배달비 소비자 외면
지난해 배달음식 시장 역성장에 돌파 전략?
실질적 배달비 무료 지원은 공공앱 먹깨비에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쿠팡이 월 5,000원 수준 와우 가입자에게 쿠팡이츠 배달비 무제한 무료 서비스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비싼 배달비 부담 때문에 지난해 배달음식 시장이 첫 역성장 했는데, 쿠팡의 이런 서비스가 반향을 일으킬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 쿠팡이츠 무료라고? 월 4,990원 와우 가입자만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기본요금이 월 4,990원인 와우 가입자를 대상으로 26일부터 쿠팡이츠 무료 배달을 시행합니다.
배달음식 주문에 배달비가 부담으로 지목돼 왔는데, 기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배달비를 없애 고객을 더 끌어들이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일일활성 이용자는 100만 명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1위는 시장 점유율 70%의 배달의민족이 지키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후발 주자입니다. 경쟁 업체 요기요와 2위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일단 서비스 확대를 발표했으나 성장가도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 "시키면 너무 비싸, 나가서 먹자" 배달시장 역성장
비싼 배달비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외식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역성장 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지난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6조 4,326억 원이었습니다. 전년 26조 5,940억 원보다 0.6% 감소했습니다.
2017년 2조7,325억 원이던 배달음식 거래액은 계속 늘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한 2020년 17조 3,37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2021년에는 26조 2,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고, 2022년에는 26조 5,940억 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는 2022년 4,000억 원대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 외식수요가 다시 늘었고,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는 다소 줄면서 지난해 배달음식 시장이 역성장 했습니다.
또 4,000~5,000원 대의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 대신 포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이어졌습니다.
■ 치열해지는 시장.. 공공 배달앱 설자리는 더 위태?
제주자치도를 비롯한 12개 지자체가 운영사로 선정한 민관협력형 배달 플랫폼 먹깨비도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먹깨비 이용자에게 하루 1회 배달료 3,000원을 지원하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화폐 탐나는전으로 먹깨비에서 결제하면 5%의 페이백이 적립됩니다. 이 같은 제주자치도의 지원 사격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소상공인 중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먹깨비의 신규가맹점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기준 먹깨비의 가맹점 수는 2,800여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목표였던 가맹점 3,000곳을 밑도는 것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가맹점 확대가 더딘 이유로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에 비해 낮은 인지도 때문으로 보고 무료 배달비 지원에 나선 것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약 5000원 달하는 비싼 배달비 소비자 외면
지난해 배달음식 시장 역성장에 돌파 전략?
실질적 배달비 무료 지원은 공공앱 먹깨비에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쿠팡이 월 5,000원 수준 와우 가입자에게 쿠팡이츠 배달비 무제한 무료 서비스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비싼 배달비 부담 때문에 지난해 배달음식 시장이 첫 역성장 했는데, 쿠팡의 이런 서비스가 반향을 일으킬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 쿠팡이츠 무료라고? 월 4,990원 와우 가입자만
전자상거래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기본요금이 월 4,990원인 와우 가입자를 대상으로 26일부터 쿠팡이츠 무료 배달을 시행합니다.
배달음식 주문에 배달비가 부담으로 지목돼 왔는데, 기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배달비를 없애 고객을 더 끌어들이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일일활성 이용자는 100만 명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1위는 시장 점유율 70%의 배달의민족이 지키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후발 주자입니다. 경쟁 업체 요기요와 2위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일단 서비스 확대를 발표했으나 성장가도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 "시키면 너무 비싸, 나가서 먹자" 배달시장 역성장
비싼 배달비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외식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역성장 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지난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6조 4,326억 원이었습니다. 전년 26조 5,940억 원보다 0.6% 감소했습니다.
2017년 2조7,325억 원이던 배달음식 거래액은 계속 늘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한 2020년 17조 3,37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2021년에는 26조 2,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고, 2022년에는 26조 5,940억 원까지 시장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는 2022년 4,000억 원대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 외식수요가 다시 늘었고,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는 다소 줄면서 지난해 배달음식 시장이 역성장 했습니다.
또 4,000~5,000원 대의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 대신 포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이어졌습니다.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먹깨비 (사진, 먹깨비 홈페이지)
■ 치열해지는 시장.. 공공 배달앱 설자리는 더 위태?
제주자치도를 비롯한 12개 지자체가 운영사로 선정한 민관협력형 배달 플랫폼 먹깨비도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먹깨비 이용자에게 하루 1회 배달료 3,000원을 지원하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화폐 탐나는전으로 먹깨비에서 결제하면 5%의 페이백이 적립됩니다. 이 같은 제주자치도의 지원 사격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소상공인 중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먹깨비의 신규가맹점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기준 먹깨비의 가맹점 수는 2,800여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목표였던 가맹점 3,000곳을 밑도는 것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가맹점 확대가 더딘 이유로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에 비해 낮은 인지도 때문으로 보고 무료 배달비 지원에 나선 것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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