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김영진 제주시 갑 무소속 예비후보. (사진, 안수경 기자)
이번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천과정에 반발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전을 치러온 제주시 갑 김영진 예비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오늘(19일)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거대 정당이 양분한 한국 정치의 견고한 벽을 넘지 못하고 제22대 총선에 따른 일정을 지금 이 시점에서 매듭짓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우선 "도민과 유권자가 승리하는 선거, 제주의 정치 시스템을 바꾸는 선거, 변화를 향한 의지가 관철되는 선거를 기대한 분들께 너무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치 입문 시기부터 늘 강조해 온 '건강한 보수의 재건'을 위한 투혼의 의미로 저는 기꺼이 불쏘시개가 되려 한다"며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유권자의 높은 기대치에 각별히 주목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975년생 고광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도민과 유권자의 뜻이 이미 세대교체를 향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1967년생 김영진과 1965년생 문대림은 더 이상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는 매우 직접 직접적인 경고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제주정치 보수의 심장인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신분으로 향후 선거 과정을 내밀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비록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반드시 이 난국을 타개해 청춘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생성되는 제주, 따뜻한 노후가 보장되는 제주, 더 나은 삶을 향한 새로운 꿈으로 넘쳐나는 제주가 반드시 도래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 예비후보의 사퇴로 제주시 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년간 보수 성향 국회의원이 당선되지 않은 제주시 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을 이끈 바 있습니다. 그는 이번 총선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20여 일 동안 '공천 보류' 사태가 이어지다 선거를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 돌연 다른 인물이 전략공천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전을 치러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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