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연령.. 남 34살·여 31.5살 최고
2023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결과
19만 4,000건.. 3년 연속 20만 건↓
코로나 19 시기 미뤄졌던 결혼식 등이 몰리자, 지난해 혼인 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4,000여 건으로 12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내국인 간 혼인이 1,000여 건이 줄어든 반면, 외국인과 혼인은 3,000여 건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3년 연속 건수는 20만 건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3.8건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1년 전보다 2,000건(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3.8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11년 연속 감소하다가 12년 만에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도 상반기까지 이뤄진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혼인 건수는 3년 연속으로 20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1996년 43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혼인 건수는 외환위기를 겪던 1997년 30만 건대까지 떨어졌습니다. 2016년 20만 건으로 떨어졌고 2021년 5년 만에 10만 건대 진입한 바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남자가 30대 초반이 2,000건(2.7%), 여자가 4,000건(5.8%) 늘었습니다.
남녀 모두 20대 혼인이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4.0살로 0.3살 올랐고, 여자는 31.5살로 0.2살 상승했습니다. 초혼연령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로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1.8살, 1.9살 올랐습니다. 남녀 간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2.5살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평균 재혼 연령도 남성 51.4살, 여성 46.9살로 각각 0.4살, 0.1살 올랐습니다. 10년 전(남성 46.8살, 여성 42.5살)에 비해서 남자 4.7살, 여자 4.4살 상승했습니다. 평균 재혼 연령 차이는 4.5살로 전년(4.2살)보다 0.3살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종식으로, 그간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면서 “(일시적인 증가세인지에 대해선) 올해 혼인 건수에 따라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지난해 12년 만에 혼인 건수가 증가한 데는 외국인과 혼인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의 혼인이 지난해 1만 9,700건으로 1년 전보다 3,000건(18.3%) 늘었습니다. 외국인과 혼인 비중은 10.2%로, 지난 2010년10.5%) 이후 13년 만에 10%대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 여성과 혼인은 전년보다 22.5%(3,700건) 늘어난 1만 4,700건, 외국인 남성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7.5%(300건) 늘어난 5,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 여자와의 혼인 비중은 74.6%, 외국 남성과의 혼인 비중은 25.4%를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3.5%), 중국(18.1%), 태국(13.7%) 순으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외국인 남편은 미국(27.7%), 중국(18.4%), 베트남(15.8%) 순입니다.
반면 내국인 혼인 건은 지난해 17만 3,900여건으로, 1년 전보다 2,000여 건 줄었습니다. 전체 혼인 건수 중 차지하는 비중은 89.8%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90%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시도별 혼인 구성비는 경기(28.0%), 서울(18.8%), 인천(6.0%) 순으로 높았습니다.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대구(8.7%), 인천(7.1%) 등 10개 시도가 늘어난 반면 대전(-7.9%), 제주(-3.8%) 등 7개 시도는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조혼인율은 세종(4.4건), 경기(4.0건), 인천(3.9건) 순으로 높은 반면 전북(3.1건), 부산(3.1건), 경남(3.1건) 순으로 낮았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2,000건으로 1년 전보다 800건(0.9%) 줄었습니다. 인구 1,000명 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시도별로 제주 2.2건, 인천·충남 2.1건 순으로 높고, 서울 1.3건, 세종 1.5건 순으로 낮았습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이 8.8%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4.4%로 가장 낮았습니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5~9년이 18.1%로 가장 컸고, 4년 이하가 18.0%, 30년 이상이 16.0%로 뒤를 이었습니다.
해당 연령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연령별 이혼율이 남자는 40대 후반, 여자는 40대 초반에서 각각 7.2건, 7.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결과
19만 4,000건.. 3년 연속 20만 건↓
코로나 19 시기 미뤄졌던 결혼식 등이 몰리자, 지난해 혼인 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4,000여 건으로 12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내국인 간 혼인이 1,000여 건이 줄어든 반면, 외국인과 혼인은 3,000여 건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3년 연속 건수는 20만 건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3.8건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1년 전보다 2,000건(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3.8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11년 연속 감소하다가 12년 만에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도 상반기까지 이뤄진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혼인 건수는 3년 연속으로 20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1996년 43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혼인 건수는 외환위기를 겪던 1997년 30만 건대까지 떨어졌습니다. 2016년 20만 건으로 떨어졌고 2021년 5년 만에 10만 건대 진입한 바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남자가 30대 초반이 2,000건(2.7%), 여자가 4,000건(5.8%) 늘었습니다.
남녀 모두 20대 혼인이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4.0살로 0.3살 올랐고, 여자는 31.5살로 0.2살 상승했습니다. 초혼연령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로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1.8살, 1.9살 올랐습니다. 남녀 간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2.5살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평균 재혼 연령도 남성 51.4살, 여성 46.9살로 각각 0.4살, 0.1살 올랐습니다. 10년 전(남성 46.8살, 여성 42.5살)에 비해서 남자 4.7살, 여자 4.4살 상승했습니다. 평균 재혼 연령 차이는 4.5살로 전년(4.2살)보다 0.3살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종식으로, 그간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면서 “(일시적인 증가세인지에 대해선) 올해 혼인 건수에 따라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지난해 12년 만에 혼인 건수가 증가한 데는 외국인과 혼인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의 혼인이 지난해 1만 9,700건으로 1년 전보다 3,000건(18.3%) 늘었습니다. 외국인과 혼인 비중은 10.2%로, 지난 2010년10.5%) 이후 13년 만에 10%대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 여성과 혼인은 전년보다 22.5%(3,700건) 늘어난 1만 4,700건, 외국인 남성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7.5%(300건) 늘어난 5,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 여자와의 혼인 비중은 74.6%, 외국 남성과의 혼인 비중은 25.4%를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3.5%), 중국(18.1%), 태국(13.7%) 순으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외국인 남편은 미국(27.7%), 중국(18.4%), 베트남(15.8%) 순입니다.
반면 내국인 혼인 건은 지난해 17만 3,900여건으로, 1년 전보다 2,000여 건 줄었습니다. 전체 혼인 건수 중 차지하는 비중은 89.8%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90%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시도별 혼인 구성비는 경기(28.0%), 서울(18.8%), 인천(6.0%) 순으로 높았습니다.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대구(8.7%), 인천(7.1%) 등 10개 시도가 늘어난 반면 대전(-7.9%), 제주(-3.8%) 등 7개 시도는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조혼인율은 세종(4.4건), 경기(4.0건), 인천(3.9건) 순으로 높은 반면 전북(3.1건), 부산(3.1건), 경남(3.1건) 순으로 낮았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2,000건으로 1년 전보다 800건(0.9%) 줄었습니다. 인구 1,000명 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시도별로 제주 2.2건, 인천·충남 2.1건 순으로 높고, 서울 1.3건, 세종 1.5건 순으로 낮았습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이 8.8%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4.4%로 가장 낮았습니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구성비는 5~9년이 18.1%로 가장 컸고, 4년 이하가 18.0%, 30년 이상이 16.0%로 뒤를 이었습니다.
해당 연령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연령별 이혼율이 남자는 40대 후반, 여자는 40대 초반에서 각각 7.2건, 7.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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