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 보고
가구 24%.. “직접 담근다” 응답
10가구 중 4가구 “애들이 안 먹어”
“맵고”, “냄새 나서”, “맛이 없어”
국내 가구 25% 상당이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었지만, 44%는 가족이나 친척 등에 얻어 먹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30%는 사먹었습니다.
10가구 중 4가구 꼴로 ‘집안의 자녀가 김치를 먹지 않는다’ 답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3(2022년 기준)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가구 3,183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김치 조달 방법에 대해 마트 등에서 ‘김치를 구입해 먹는다’는 응답이 30.6%로 나타났습니다.
‘부모·형제 등 가족에게 얻는다’는 응답은 28.8%, ‘친척·지인 등에게 얻는다’는 응답은 15%로 이를 합해 ‘김치를 얻어먹는’ 가구 비율이 43.8%에 달했습니다.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는 응답은 24.7%로 나타났습니다. 4가구 중 1가구 정도가 가정에서 김장을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예 ‘집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 경우는 1%로 나타났습니다.
김치를 전혀 먹지 않는 가족 구성원으로 ‘자녀’를 꼽은 경우는 40.9%에 달했습니다. 이어 ‘본인’(15.3%), ‘배우자’(12.7%), ‘형제·자매 등 기타 동거인’(5.6%), ‘본인 또는 배우자 부모’(2.5%) 등 순이며 ‘없음’은 23.1%였습니다.
‘자녀’ 응답은 2020년 32.3%에서 2021년 37.2%, 2022년 40.9%로 지속 증가세로 나타나 김치를 먹지 않는 아이들 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정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경우, 그 이유는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서’(30.8%)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김치 냄새를 싫어해서’(16.6%), ‘김치가 맛이 없어서’(16.5%), ‘염분이 많을 것 같아서’(14.1%)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 내 김치 섭취가 ‘줄고 있다’는 응답은 42.7%로 ‘늘고 있다’(6.0%)의 7배가 넘었습니다. ‘큰 변화 없다’는 51.3%였습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국산 상품 김치에 대해서 다양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됐습니다.
‘매운맛 등급 표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83.4%, ‘숙성 정도 표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도 90.0%로 높았습니다. 또 ‘나트륨 함량 표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도 89.4%, ‘영양 성분 표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5.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소비자 가구들의 식료품 구입 빈도는 1주일 2∼3회(44.1%)가 가장 많고 1주일 1회(28.3%), 2주 1회(10.2%), 거의 매일(8.8%), 한 달 1회(5.8%) 등 순이었습니다.
식료품 구입 시 1회 평균 지출액은 7만 2,289원으로 전년(6만 9,792원) 대비 3.6% 늘었고 2년 전(5만 9,900원)과 비교하면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40대 평균 지출액이 8만 373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11.2% 많았습니다. 이어 50대(7만 3,143원), 60대(7만 3,062원), 30대(6만 6,995원), 20대 이하(5만 7,485원) 등 순이었습니다. 1회 평균 지출하는 식료품 구입비 가운데 신선 농축산물 구입 비중이 51.0%, 가공식품은 49.0%로 나타났습니다.
aT에 따르면 2000년 473톤(t)에 불과했던 김치 수입량은 2003년 기점으로 증가해 2005년 11만 1,459t까지 급증했습니다. 2007년 21만 8,910t을 기록한 이래로 매년 20만 t 이상이 수입되었고, 2019년에는 사상 최대인 30만 6,049t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aT 측은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수요 등이 줄면서 김치 수입량은 각각 28만 1,187톤, 24만 606톤으로 줄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면서 다시 김치 수입량은 늘어 2022년 26만 3,435t으로 2021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구 24%.. “직접 담근다” 응답
10가구 중 4가구 “애들이 안 먹어”
“맵고”, “냄새 나서”, “맛이 없어”
국내 가구 25% 상당이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었지만, 44%는 가족이나 친척 등에 얻어 먹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30%는 사먹었습니다.
10가구 중 4가구 꼴로 ‘집안의 자녀가 김치를 먹지 않는다’ 답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3(2022년 기준)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가구 3,183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김치 조달 방법에 대해 마트 등에서 ‘김치를 구입해 먹는다’는 응답이 30.6%로 나타났습니다.
‘부모·형제 등 가족에게 얻는다’는 응답은 28.8%, ‘친척·지인 등에게 얻는다’는 응답은 15%로 이를 합해 ‘김치를 얻어먹는’ 가구 비율이 43.8%에 달했습니다.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는 응답은 24.7%로 나타났습니다. 4가구 중 1가구 정도가 가정에서 김장을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예 ‘집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 경우는 1%로 나타났습니다.
김치를 전혀 먹지 않는 가족 구성원으로 ‘자녀’를 꼽은 경우는 40.9%에 달했습니다. 이어 ‘본인’(15.3%), ‘배우자’(12.7%), ‘형제·자매 등 기타 동거인’(5.6%), ‘본인 또는 배우자 부모’(2.5%) 등 순이며 ‘없음’은 23.1%였습니다.
‘자녀’ 응답은 2020년 32.3%에서 2021년 37.2%, 2022년 40.9%로 지속 증가세로 나타나 김치를 먹지 않는 아이들 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정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경우, 그 이유는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서’(30.8%)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김치 냄새를 싫어해서’(16.6%), ‘김치가 맛이 없어서’(16.5%), ‘염분이 많을 것 같아서’(14.1%)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 내 김치 섭취가 ‘줄고 있다’는 응답은 42.7%로 ‘늘고 있다’(6.0%)의 7배가 넘었습니다. ‘큰 변화 없다’는 51.3%였습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국산 상품 김치에 대해서 다양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됐습니다.
‘매운맛 등급 표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83.4%, ‘숙성 정도 표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도 90.0%로 높았습니다. 또 ‘나트륨 함량 표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도 89.4%, ‘영양 성분 표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5.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소비자 가구들의 식료품 구입 빈도는 1주일 2∼3회(44.1%)가 가장 많고 1주일 1회(28.3%), 2주 1회(10.2%), 거의 매일(8.8%), 한 달 1회(5.8%) 등 순이었습니다.
식료품 구입 시 1회 평균 지출액은 7만 2,289원으로 전년(6만 9,792원) 대비 3.6% 늘었고 2년 전(5만 9,900원)과 비교하면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40대 평균 지출액이 8만 373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11.2% 많았습니다. 이어 50대(7만 3,143원), 60대(7만 3,062원), 30대(6만 6,995원), 20대 이하(5만 7,485원) 등 순이었습니다. 1회 평균 지출하는 식료품 구입비 가운데 신선 농축산물 구입 비중이 51.0%, 가공식품은 49.0%로 나타났습니다.
aT에 따르면 2000년 473톤(t)에 불과했던 김치 수입량은 2003년 기점으로 증가해 2005년 11만 1,459t까지 급증했습니다. 2007년 21만 8,910t을 기록한 이래로 매년 20만 t 이상이 수입되었고, 2019년에는 사상 최대인 30만 6,049t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aT 측은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수요 등이 줄면서 김치 수입량은 각각 28만 1,187톤, 24만 606톤으로 줄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면서 다시 김치 수입량은 늘어 2022년 26만 3,435t으로 2021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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